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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땡큐, 5G”…통신3사 영업이익 4조 돌파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통신3사가 지난 한해도 호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모두 합쳐 4조원을 돌파했는데요. 특히 KT는 상장 이래 첫 매출 25조원을 기록했고, LG유플러스는 창사 첫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습니다. 핵심엔진은 역시 5G입니다. 고가치 5G를 중심으로 무선사업 매출이 탄탄하게 뒷받침해줬습니다. 5G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은 통신사들의 효자 상품이죠. 3사의 5G 보급률도 53.5~62%에 달합니다.

통신사들은 캐시카우인 무선사업에서의 매출기반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등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섭니다. KT는 디지코(DIGICO) 전략을 통해 B2B 분야에서 전진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신사업에 주력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작년보다 올해가, 올해보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통신사들입니다.


KT, 차기 CEO 선임 재추진 공식화…3월7일 후보 확정

9일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를 공개 경쟁방식으로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3월 7일 CEO 후보를 확정할 방침인데요. 늦어도 정기 주총 소집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12월말 현 CEO인 구현모 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한 바 있습니다만, 국민연금이 절차의 공정성을 문제삼으면서 불투명성이 커졌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소유분산기업의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원칙)을 강조했죠.

이에 이사회는 수차례 논의 끝에 이사회 의결을 통해 공개 경쟁 방식의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입니다. 우선 KT 지배구조위원회는 내일(10일)부터 공개 모집을 통해 사외 후보자군과 인선자문단을 구성합니다. 또,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오는 28일까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대표이사후보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합니다. KT 사내이사진은 대표이사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 과정엔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챗GPT’ 언어모델, 엔씨도 집중…올해 신작 5종 예고

뚜렷한 신작이 없었음에도 지난 한 해 호실적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올해 상반기 기대작 ‘쓰론앤리버티(TL)’에 온 힘을 쏟습니다. 오는 21일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파이널 테스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퍼블리셔가 정해지는 대로 마케팅 및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올해 장르를 다변화시킨 모바일게임 4종 출격도 준비 중입니다.

이에 더해 엔씨는 오픈AI 챗GPT와 같은 AI 언어 모델을 게임 제작에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드러냈습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챗GPT 같은 언어모델이 스토리나 캐릭터를 창작하고 인터랙티브 게임에서 활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근본적으로 게임 제작과 콘텐츠 창작 측면에 활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간, 엔씨는 리니지W에 AI를 활용한 실시간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에 AI 챗봇으로 경기 결과 및 선수 통계를 알려줬던 이력이 있습니다.

PC시장 짙은 불황에도 '매출 호조' 비결은?…가성비+프리미엄·AS 확대

경기 침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습니다. PC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줄었죠. 작년 4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8.1% 줄었는데, 이는 인텔의 반도체 공급난이 발생했던 2018년과 맞먹는 수준이죠. 레노버, HP, 델 등 주요 PC 기업도 모두 속수무책으로 하락세를 겪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성비를 공략한 프리미엄 제품군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갤럭시 북3 시리즈'는 11번가에서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시작한 지 몇 분 되지도 않아 준비했던 물량인 900대가 완판됐습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수요 하락에 부딪힌 현재 상황에서 사전 판매에서 이만큼 큰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죠.

작년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좋은 성적을 이끌어 낸 에이수스는 사후관리서비스(AS)를 확장하기도 했습니다. 에이수스의 '에이수스 퍼펙트 워런티'는 2023년부터 출시되는 '젠북' '비보북' 등에 해당하는데, 1년간 소비자 과실로 발생한 파손일지라도 수리비 100%를 지원합니다.

애플 고객 30% '아이폰·패드·맥·워치’ 다 쓴다…19%만 1개 써

나인투파이브맥은 CIRP가 조사한 ‘애플 생태계 현재’를 인용, 애플 고객이 애플의 디바이스를 평균적으로 얼만큼 활용하고 봤더니 고객 중 88%가 아이폰, 아이패드는 73%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워치는 58%, 맥은 50%를 기록했습니다. 이중에서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패드가 아이폰보다 15% 더 적은 고객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는 점에 대해 놀라워했죠.

평균적으로 애플 기기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몇 대의 애플 디바이스를 소유하고 있는지도 조사했습니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소유 디바이스 수는 모든 제품이 해당되는 4대였습니다. 10명 중 3명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과 애플워치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는 거죠. 3가지 애플 디바이스를 동시에 소유하고 있는 고객도 27%에 달합니다. 즉, 3~4개의 애플 디바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은 60%에 육박합니다. 2대를 소유하고 있는 고객 역시 24% 수준으로 집계됐네요.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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