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오라클이 전 세계 기업의 98%가 멀티 클라우드 인프라 전략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451 리서치가 오라클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내용이다. ‘기업 인프라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멀티 클라우드’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북미 정규직 1000명 이상 기업과 다른 지역의 정규직 500명 이상 기업의 직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98%의 기업이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 기업의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31%의 기업은 4개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 중이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추진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은 데이터 주권과 비용 최적화로 꼽혔다. 다른 요인으로는 비즈니스 민첩성 및 혁신, 동종 최고 클라우드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앱) 활용, 클라우드 벤더 록인에 대한 우려 등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 가장 중요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는 데이터 이중화(54%), 데이터 이동성(49%), 복수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용 최적화(42%)가 꼽혔다. 한국의 경우 데이터 이중화(54%)와 비용 최적화(54%), 지리적 확장 또는 전 세계 서비스 제공(54%)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레오 룽(Leo Leung)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및 기술 부문 부사장은 “기업들의 준비 여부에 관계 없이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 정보기술(IT)의 새로운 현실로 다가왔다. 기업 간 인수합병은 가장 안정적이라 여겨진 IT 전략도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하룻밤 사이에 전환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러한 상황에서 OCI의 분산형 클라우드는 IT 부서가 계획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이행하는 초기 단계에 있거나 이미 구현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다른 최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 모두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