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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포드 전용' 美 배터리 생산라인 재가동

김도현
- F-150 라이트닝 배터리 정상 공급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온이 포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탑재할 배터리 양산을 재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온 미국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커머스 배터리 공장 내 포드 전용라인을 다시 가동했다.

해당 라인은 지난 4일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에서 F-150 라이트닝 사전 품질 검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멈춰 섰다.

이에 포드와 SK온은 대책 마련에 돌입한 바 있다. 이후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설비 및 제조 공정 보완을 거쳐 라인 운영을 재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SK온은 “이번 배터리 화재는 원천적인 기술 문제는 아니고 오퍼레이션 쪽 이슈로 원인 규명을 완료했다. 재발 방지 대책까지 수립해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포드는 관련 문제가 해결되는 데 수주가 소요될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약 2주일 만에 SK온 공장이 돌아가게 되면서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정상화하게 됐다. 포드 역시 조만간 F-150 라이트닝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이 제작하는 니켈 함량 90% 배터리(NCM9)가 탑재된다. SK온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는 하이니켈 배터리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Z-폴딩’ 기술을 도입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감싸는 공법으로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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