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마이페이지에 다른 사람이?...CJ올리브영, 1만명 개인정보 노출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CJ올리브영이 모바일 시스템 변경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해 고객 1만여명 정보가 유출됐다. 신고를 받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유출 경위와 규모,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23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올리브영은 개인정보위에 유출 사실을 22일과 23일 두차례 걸쳐 신고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 16일 모바일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교체 작업 중 오류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에게 다른 고객들 정보가 보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노출된 정보는 회원이름과 프로필사진, 회원등급, 배송지 주소 등으로 일부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올리브영은 전체 멤버십 회원 수 1200만명 중 약 1만명 정보가 누출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일부 고객들에겐 메일·문자로 개별 안내하고, 전담 상담센터를 개설해 소비자 피해에 대응하고 있다.

올리브영 측은 “시스템 변경 작업 중 일시적인 오류 현상으로 일부 고객 마이페이지가 다른 고객에게 보이는 상황이 발생했”며 “오류 발생 당일 상황 인지하고 즉시 원복 조치했다. 고객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재발하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개인정보위는 “올리브영이 이용자에게 유출 통지·신고 기한 준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와 유출 경위 및 규모,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위반 여부 등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대해 조사한다”며 “위반사항이 확인되면 행정처분하고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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