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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MWC 2023 개막… 네이버도 개발자 행사, ‘서치GPT ’윤곽나올까

박기록
[편집국 종합] 이번주 IT산업계의 관심사는 27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23’에 집중될 전망이다.

엔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 정상화를 선언한 이번 MWC 2023에는 전세계 200여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석할 전망이다. 5G·6G 이동통신과 위성,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전환(DX) 등 혁신 기술이 총망라됐다.

다만 올해 MWC 행사에선 국내 주요 인사들의 불참이 확정되면서 다소 맥이 빠졌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이 불참하고, 개인정보유출 악재 수습에 집중하기위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이번 MWC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연임 도전을 철회한 구현모 KT 대표까지 감안하면 어수선한 주변 상황이다.

이번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주목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 연준(Fed)의 통화긴축 강화와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연장될 것이란 우려가 커졌고, 나스닥을 비롯한 미 증시가 다시한번 냉각됐다. 또한 달러화의 강세도 다시 심화되고 있어, 국내 증시 및 외환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

앞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7%올라 시장예상치인 4.4%를 상회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등 계절적 요인을 포함한 1월 PCE 지수도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해 전월의 5.3%보다 확대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미 연준이 빅스텝(0.50%P 기준금리 인상)을 밟게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졌다.

한편 이번 주는 시진핑 집권 3기를 이끌어갈 중국의 차세대 권력 구조 인선이 관심사다. 이미 예고된대로 ‘2중 전회’(제20기 중앙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이를 통해 시진핑 집권 3기의 정부 수뇌부 인선과 정부 부처 방향이 사실상 확정된다. 이어 3월4일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3월5일 개막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상정할 안건도 도출될 전망이다.

◆미 '반도체법' 390억 달러 보조금 신청 접수= 미 상무부는 28일(현지시간)부터 반도체법(CHIPS & Science Act)에 따라 기업들의 반도체 생산시설 신절과 확장을 장려하기위한 인센티브(지원금) 390억 달러(한화 약 50조7000억원)에 대한 신청 접수에 돌입한다.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 내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첨단패키징 공장 신설을 계획하고 있는 SK하이닉스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겐 ‘독이든 성배’일 수 있다. 보조금을 받으려면 향후 10년간 중국을 비롯해 안보 우려가 예상되는 지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거나 추가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는 조항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결국 미국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면 중국 반도체 시장에서의 타격을 감수해야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3월1일 '투자자의 날'개최…중장기 비전 제시 = 오는 3월1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2023 투자자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테슬라의 향후 5~10년 장기계획 청사진인 ‘마스터플랜3’을 공개한다. ‘투자자의 날’은 신제품을 발표하는 행사 성격은 아니다.

‘마스터플랜3’에 어떠한 내용이 포함될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않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및 완전자율주행(FSD)‧노동력을 대체할 로봇‧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에너지 전략‧우주항공 등 기존에 제시해왔던 큰 주제들에서 크게 벗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MWC23’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7일 개막…관전 포인트는?=모바일 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가 오는 2월27일(현지시간)부터 3월2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개최된다. 엔데믹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완전 정상화를 선언한 이번 MWC 2023에는 전세계 200여개국 2000여개 기업이 참석할 전망이다.

MWC 2023의 주제는 ‘Velocity’(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다. 5G·6G 이동통신과 위성,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디지털전환(DX) 등 혁신기술이 총결집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의 중요한 5대 테마를 ▲5G 가속화 ▲리얼리티플러스 ▲개방형네트워크 ▲핀테크 ▲디지털 X(Everything)로 설정했다.

특히 글로벌 통신사업자(ISP)와 콘텐츠제공사업자(CP)간 갈등요소인 ‘망이용대가’ 논의도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MWC23의 첫 번째 기조연설은 ‘공정한 미래 비전’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SK텔레콤, KT,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기업들도 참가해 글로벌 혁신기술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경쟁을 펼친다. 직접 전시관을 꾸리는 곳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스타트업 등을 모두 포함해 총 130여개 기업이다.

◆구현모 빠진 KT 차기 CEO 유력 후보는 누구?…28일 면접 대상자 발표=향후 3년 간 KT를 이끌 새 대표이사 선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오는 28일 면접에 임할 압축 후보 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구현모 사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현재 33명의 사내외 후보의 면면이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총 33명의 후보자 가운데 면접 대상 후보는 15명의 사내후보자의 경우 지배구조위원회, 18명의 사외후보자는 인선자문단이 압축하게 된다.

업계에 따르면, 사내 후보자 중에선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 김철수 KT 스카이라이프 대표, 사외 후보자 가운데선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성태 전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윤 전 장관의 경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19대 국회의원,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경제고문으로 활동한 이력 등이 주목받는다는 평가다.

◆네이버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23’ 오프라인 개최=네이버가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 2023을 개최한다. 올해로 15회차를 맞이한 이번 DEVIEW에는 네이버 및 관계사, 하이퍼커넥트, 쿠팡, 쏘카, 스캐터랩, 심바이오트AI, 한국축산데이터 등 정보기술(IT) 기업 개발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보안 등 46개 세션에서 각 사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선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클라우드, 웹, 거색, 모바일, 자연어처리(NPL), 데이터, 보안, 멀티미디어, 인프라 등 다양한 혁신 기술 세션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네이버가 올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서치 GPT’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윤곽이 제시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올해 사업계획 발표=오는 3월2일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를 비롯해 올해 비전과 사업계획을 공개한다.

앞서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달 진행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헬스케어 경우, 의료기관들이 보유한 임상데이터와 그 외 다양한 의무 기록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할 수 있도록 카카오헬스케어에서 솔루션과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관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진료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팡, 2022년 4분기 및 연간실적 발표=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3월 1일에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선 쿠팡이 3분기 처음 분기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적자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쿠팡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낼 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한 쿠팡 전략이 높게 평가 받을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다음달 출시 신작 ‘아키에이지워’ 쇼케이스 개최=카카오게임즈는 자회사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워 쇼케이스 및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를 오는 28일 진행한다. 쇼케이스는 온라인 방식으로, 이날 오전 11시 카카오게임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챈트 트위치 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엑스엘게임즈에선 송재경 대표 및 개발 총괄을 맡은 박영성 PD를 포함한 주요 개발진이 게임 특징을 소개한다.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대표와 김상구 본부장도 발표자로 나서 출시를 앞둔 각오와 향후 서비스 방향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캐릭터명 선점 이벤트는 같은 날 정오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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