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주간브리핑] 추가 금리인상 압력, 한은 고심… KT, 차기 CEO 후보군 20일 마
[편집국종합] 주말 북한이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단행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급격히 냉각됐다. 이번주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미사일이 일본 홋카이도 오시마에서 서쪽으로 약 200Km떨어진 자국 EEZ해역에 떨어지자 일본도 크게 반발하는 등 후폭풍을 예고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동해상에서 양국 전투기와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24일 러-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인접국가인 폴란드를 20일~22일(현지시간) 방문할 예정이어서 관심이다.
이보다 하루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러시아 연방의회에서 국정 연설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착상태에 빠진 라-우크라이나 전쟁은 현재로선 종전 가능성보다 오히려 장기전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하원의 일부 의원들은 우크라이나에 고급 전략 자산인 F-16 전투기를 지원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 상황이다.
이번주 증시 및 경제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이벤트가 많다.
먼저 22일(현지시간)에는 미 연준의 2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미 연준내 위원들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견해와 함께 최근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1월 고용 및 인플레이션 지표를 감안한 향후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더 지속될 수 있다는 관측때문에 증시에도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어 23일에는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열린다. 기준금리를 동결할지 아니면 인상을 결정할 지 여부가 관심사다.
당초 2월 금통위에선 가계 대출에 미치는 충격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예상이 높았다. 다만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고, 원-달러 환율도 1300원대에 육박하는 등 불안해진 상황이기때문에 이를 안정화시키기위해선 국내 기준금리 인상 압력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에너지 등 수입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의 매도 압력이 커지는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엔비디아, 22일 4분기 실적발표… '챗GPT' 기대효과, 가이던스에 관심 = 이번주 국내외 IT업계의 실적 발표에선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2일(현지시간) 예정된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의 작년 4분기 실적이다. 4분기 실적 자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 등으로 큰 기대를 걸기가 어려운 가운데 시장이 관심을 갖는 것은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올해 1분기 및 상반기 실적 전망 가이던스다.
최근 '챗GPT' 열풍에 따른 AI 반도체 고성능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확산되고 있고, 이 때문에 최근 엔비디아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앞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고성능 AI 반도체 수요가 커질 것이란 이유로 최근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215달러에서 2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ofA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시장에서 수혜를 입게될 것으며, 2027년까지 매출에선 140억 달러, 주당순이익(EPS)에선 3달러를 늘리는데 생성형AI 시장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날 대형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의 작년 4분기 실적도 발표된다. 소비 체감지수를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다. 아울러 이번주 월마트, 홈데포 등 전통적 소비재 및 유통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이번주 발표된다.
국내 증시에선 하이브, 대덕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실적 발표가 관심이다.
◆KT 차기 CEO 공모 마감…누가 지원했나=KT의 차기 대표이사(CEO) 모집공고가 20일 오후 1시 마감된다. 앞서 이사회는 공개 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 프로세스를 재추진한다고 공표했다.
정관 등에 따라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응모 가능한 가운데, 이번 공모에는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최두환 전 포스코ICT사장 등이 출사표를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CEO는 2023년 정기주총부터 2026년 정기주총까지 3년 간 KT를 이끌게 된다.
◆국내 최대 드론쇼 23일 개최…LGU+, UAM 비전 제시= LG유플러스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드론쇼코리아’에서 참여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한다.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 GS건설, 파블로항공과 구성한 UAM 컨소시엄 ‘UAM 퓨처팀(UAM FUTURE TEAM)’은 총 320제곱미터(40부스) 규모의 전시 부스에서 UAM 퓨처팀이 구상하는 UAM 서비스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한국형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 교통의 패러다임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교통관리 플랫폼을 증강현실(AR) 콘텐츠 형태로 전시해 체험 고객에 조종사와 관제사 관점에서 서로 실시간으로 교신하고 있는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케이블TV의 재도약…지역 포털 'GAZI' 론칭=지역 정보 포털 서비스 ‘Gazi(가지)’가 23일 정식 출시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 주도 하에 전국 78권역 14개의 케이블TV지역방송사들이 손잡고 선보이는 서비스로, 지역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azi’는 ▲지역사회 뉴스를 전달하는 ‘가지뉴스’ ▲지역 행사·여행·맛집·숙박시설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어디가지’ ▲케이블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가지TV’▲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가지마켓’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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