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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삼성만큼 비싸다, 프리미엄 승부 나선 샤오미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 샤오미가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등과 정면승부를 예고했습니다. 그동안 가격경쟁력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면 기술력으로 경쟁사와 대결하겠다는 심산으로 이를 위해 최근 스마트폰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카메라를 부각시키고 나섰습니다.

26일(현지시각) 샤오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에서 ‘샤오미13’ 시리즈 출시 이벤트를 열었는데요. 신제품 시리즈는 ▲샤오미13 라이트 ▲샤오미13 ▲샤오미13 프로 등으로 정식 출시는 오는 3월8일로 예정됐습니다.

이날 샤오미는 행사 시간 약 1시간30분 중 절반 이상을 카메라 관련 내용을 소개하는데 할애했습니다.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독일 라이카, 일본 소니와 협업했는데요. 양사는 각각 카메라와 광학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샤오미 스마트폰에 라이카는 렌즈와 솔루션, 소니는 이미지센서 등을 제공합니다.

눈길을 끄는 건 가격인데요. 샤오미13 라이트 499유로(약 69만원), 샤오미13 999유로(약 138만원), 샤오미13 프로 1299유로(약 180만원)로 프로 모델은 갤럭시S23 울트라(256GB 기준)의 1409.90유로(약 195만원)에 맞먹습니다. 품질에 그만큼 자신있다는 표시일까요?

[MWC23] JY 점찍은 삼성 네트워크 사업…"유럽 5G 가상화 이끈다“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2023’를 맞아 5세대(5G) 이동통신 가상화 분야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27일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가상화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소프트웨어 기술 역량 향상을 이어왔다”며 “한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 5G 시장에서 가상화 기지국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통신 가상화는 기존에 하드웨어로 제공되던 네트워크 리소스를 소프트웨어로 추상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재 가상화 네트워크는 전 세계 시장 규모의 약 3% 에 불과하지만 시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미국 대형 통신사 버라이즌과 가상화 기지국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고 유럽에서도 보다폰 그룹 등 글로벌 통신 사업자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영국, 독일 등 신시장에서 가상화 기지국 기반 5G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차세대 먹거리로 네트워크 사업을 낙점한 바 있습니다. 그는 2019년 찰리 에르겐 디시 네트워크 회장 방한 당시 같이 등산하는 등 신뢰 관계를 쌓으면서 2022년 대규모 수주 계약을 따냈기도 했습니다.

[MWC23] SKT, K-AI 얼라이언스 ‘도원결의’…“AI컴퍼니로 도약”

SK텔레콤이 산업과 사회 전 영역에 걸쳐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AI 컴퍼니’ 비전을 밝혔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 26일(현지시각) MWC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사가 보유한 AI 서비스와 기술을 활용해 ▲고객·기술 ▲시공간 ▲산업(AIX) ▲코어(Core) BM ▲ESG 등 5대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AI to Everywhere(AI를 모든 곳에)’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간담회를 주관한 유영상 대표는 자리에 함께한 주요 파트너사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 구축을 선언하고, 5대 영역의 AI 혁신을 함께 하며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키워 AI 대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특히 이날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팬텀AI’,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Swit)’, ‘투아트(TUAT)’ 등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각 사의 AI 테크 소개와 함께 SKT와 함께 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도 해 주목받았습니다.

하이브 공격에도…SM-카카오 연합전선 ‘견고’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이 나날이 격화하며 SM 경영진과 하이브 간 공방이 치열해진 가운데, 이번 사태 중심에서 한 발짝 떨어져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앞서 하이브가 SM-카카오 사업협력계약서 및 관련 계약 내용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을 정면 반박하는 한편, SM엔터테인먼트와 사업적 파트너로서 견고한 관계를 유지 중임을 다시금 피력했죠.

27일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 대표는 “3사 사업협력 계약이 기존 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는 하이브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며, 계약서 일부 문구를 자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해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한 하이브 측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신주 전환사채 인수 계약에 포함된 우선협상권이 일반적으로 소수 지분 투자 때 지분 희석을 방어해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부여받는 것임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즉, 2대 주주로서 외부인인 카카오가 제3자 유상증자 발행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주식회사 운영상 기본적인 사항이므로, 카카오가 SM 지분을 계속 확보할 수 있게 해 주주 이익을 훼손한다는 하이브 측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막오른 네이버 데뷰2023…‘서치GPT’ 베일 벗는다

네이버의 국내 최대 규모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2023’이 27일 개막했습니다. 데뷰는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이 세상에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음을 화두로 던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고객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7월 중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생성AI와 같은 초대규모AI로 기술 패러다임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팀 네이버’ 역시 초대규모AI 상용화를 주도해 누구나 활용이 가능케 하고, 글로벌에서도 경쟁력 있는 국내 초대규모AI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죠.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날 행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이달 초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예고한 ‘서치GPT’가 공개됐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키노트 순서에서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가 설명한 서치GPT 프로젝트는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 경로를 안내, 검색의도와 결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생성하게 돕는 기술입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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