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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ST오너스' 결성…시장 선점 박차

박세아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KB증권이 토큰증권(이하 ST) 관련 사업자 생태계를 확대하고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ST 오너스'를 구성했다고 8일 밝혔다.

ST 오너스는 '소비자가 세상 모든 것을 소유(Own)할 수 있게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현해나가는 사업자 협력체를 말한다. 현재는 ST발행, 유통 등과 관련된 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향후 서비스가 출시되면 소비자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자로 스탁키퍼(한우), 서울옥션블루(미술품), 펀더풀(공연, 전시), 실물자산 기반 ST 발행유통 플랫폼인 '하이카이브', 웹툰 기반 토큰 증권 사업자 '웹툰올', 개봉작 영화의 온오프라인 컨텐츠 배급 및 지적재산권(IP)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알엔알' 등이 있다.

기술회사로는 'SK㈜ C&C',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 'EQBR', 분산암호기술 기업 '하이파이브랩', 퀀트 기반의 디지털자산 기업 '웨이브릿지'도 포함돼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ST시장은 초기 다양한 사업자들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가지고 고객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이 중요하다"라며 "사업을 지원하고 상품화 과정을 거쳐서 고객에게 제공하기까지 단계별로 KB증권이 지원하고 같이 협력해나갈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증권은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핀테크랩인 'KB 이노베이션 허브'와 협업해 토큰 증권 관련 제휴사 발굴, 그룹 사업 연계, 투자 연계 등 사업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KB 이노베이션 허브는 2015년 출범한 이후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맡아왔으며, 지금까지 202개의 스타트업을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로 선정했다.

KB스타터스 중 ST 관련 사업자를 KB증권에 소개하고, 네트워킹 행사 등을 통한 협업 및 KB인베스트먼트 등 VC와 투자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KB증권은 ST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고, TFT를 구성해 업무 설계, 증권 구조 설계, 상품화 지원 등 ST 사업을 추진했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은 "ST는 발행부터 판매, 유통까지 전체 단계에 걸쳐서 발행사, 계좌관리기관, 유통플랫폼, 기술회사 등 다양한 플레이어와의 협업이 필요한 사업"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협업을 통해 양질의 고객 서비스 출시까지 이어져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박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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