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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수순 밟는 베스파, 공개경쟁입찰 개시

오병훈

[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지난해 경영난으로 회생 절차에 돌입했던 베스파가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베스파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회사를 매각한다고 9일 공시했다.

매각방법은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외부자본 유치다. 입찰 방법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오는 22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는다. 이후 오는 23일부터 예비실사 등 절차를 밟게 된다. 매각 주간사는 도원회계법인이다.

베스파의 대표 게임으로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가 있다. 베스파는 후속작 ‘킹스레이드 시즌2’ 개발을 진행하려 했으나, 투자 유치가 불발되고 차기작 ‘타임 디펜더스’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적 악화도 지속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454억3913만원으로 전년 대비 33.4% 줄었다. 영업손실은 441억2207만원을 기록했다.

베스파는 지난해 2월 주권매매 거래정지 종목으로 지정됐다. 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어 같은해 6월 베스파는 모든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으며, 8월 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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