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일반

돌아온 캠핑의 계절, '차박' 돌연사 주의보… 50대 남성 사망

양원모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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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차를 이용한 숙박, 즉 '차박'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그러나 '차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한 50대 남성이 강변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차내 환기 부족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 54분쯤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섬강 인근에 주차된 SUV 안에서 A씨(5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대원들은 "홀로 캠핑을 간 뒤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남성이 차량 안에서 가스 버너를 사용하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석탄·석유 등 연료가 탈 때 발생한다.

체내로 들어온 일산화탄소는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하고, 산소가 체내에 공급되지 못하면서 저산소증을 유발시켜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를 막으려면 차박, 캠핑 등을 할 때 밀폐된 공간에서 석유 난로, 석탄 연료 등을 장시간 작동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자는 동안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창문 등을 열어 일정 시간 환기를 해주거나 평소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휴대하는 것도 방법이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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