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태영호 의원, 이번엔 SNS 글 논란… 민주당 "南 분열하러 탈북했나?" 반발 [e라이프]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13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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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번에는 최근 국민적 지탄 대상이 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를 더불어민주당에 빗댄 듯한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려 논란이다.

민주당은 "우리 사회에 분열을 일으키려 대한민국에 왔냐" 등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며 태 최고위원을 비판했다. 태 최고위원은 탈북자 출신이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태 최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JM'S 민주당"이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알파벳 약자(JM)가 JMS와 비슷하다는 점을 겨냥, '사당(私黨) 논란'에 휩싸인 민주당을 비판하는 의도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금도를 벗어난 말장난"이라며 태 최고위원을 맹비난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명예를 훼손했다. 성 착취 논란 등 최악의 사이비 종교 단체와 엮어 민주당과 당 대표를 욕보이려는 비열한 정치에 분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제1야당을 비방하는 여당 최고위원의 수준이 참담하기 짝이 없다. 4.3 북한 개입설을 주장해 4.3사건 희생자와 유가족을 욕보여 국민의 뭇매를 맞고도 여전히 정신차리지 못한 것인가"라며 "우리 사회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온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대변인은 "태 최고위원에게 민주당과 제1야당 대표를 욕보인 데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며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김 대표가 만들어갈 국민의힘이 막말과 저질 공세로 점철된 막장 여당이 아니라면 태영호 최고위원의 망동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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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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