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성일하이텍-한국에머슨, 군산 하이드로센터 3공장 설립 협업

김도현
-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2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성일하이텍(대표 이강명)과 한국에머슨(대표 충첸화이)이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 MOU로 양사는 성일하이텍의 전북 군산 하이드로센터 3공장 개발사업 등을 협력할 예정이다.

성일하이텍은 2차전지 재활용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한 회사다. 전기차, 휴대폰, 노트북,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에 포함된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유가금속을 추출한 리사이클링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배터리 제조 공정 중 발생하는 스크랩과 사용 후 폐배터리 등을 포함된 유가금속의 고순도 회수를 위해 전처리(방전·해체·파분쇄·선별) 및 습식제련(침출·용매추출·결정해·전해)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양극재 원소재를 생산한다.

현재 군산 내 성일하이텍 1~2공장의 코발트, 니켈 등 메탈 연간 생산량은 4320톤으로 현대차 전기차(아이오닉) 기준 약 10만대를 양산할 수 있는 규모다.

3공장은 1~2공장 대비 3배 수준이다. 세부적으로는 탄산리튬 7000톤, 니켈 1만500톤, 코발트 1200톤이다.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적용한 친환경 공정으로 환경 부담도 줄였다.

산업자동화 전문기업 한국에머슨은 세계 각국 파트너사에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설계, 실행 및 운영과 유지 보수까지 배터리 산업 전 밸류체인에 대한 차별화된 자동화 솔루션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다수의 글로벌 경험과 배터리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일하이텍 하이드로센터 3공장 건설 자동화에 필요한 계측기와 밸브 솔루션 등을 공급해 리사이클링 프로세스의 안정적인 자동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강명 성일하이텍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성일하이텍의 폐배터리 재활용 및 소재 기술력과 한국에머슨의 공정 자동화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생산능력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배터리 소재를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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