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DD 퇴근길] 윤경림 사의 표명 …KT 주인은 누구인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주변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전했다고 하는데요.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가 더 버티면 KT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사진은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다며 만류했다고 합니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한 바 있습니다. KT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대표이사 후보직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 KT는 심각한 경영공백에 놓이게 됩니다.

그동안 KT는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압박을 받아 왔습니다. 지난해 말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을 선언했지만 결국 포기했고, 여당 일각에선 KT의 대표 선임 절차를 두고 “이권 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라며 비판했습니다. 최근에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검찰이 구 대표와 윤 후보 등의 배임·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침체 속 코인시장서 가격 상승 하는 '리플', 이유는?

최근 리플(XRP) 가격이 시가총액 상위권 코인 중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됩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 승리 기대감이 리플 가격 상승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리플은 지난 21일 한때 0.49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 은행의 잇따른 파산 속, 반사효과를 누리면서 나타났던 코인 시장 상승세와 비교해서도 리플은 상대적으로 더 큰 폭으로 상승했네요.

이 코인에 더 많은 시선이 쏠리기 시작한 것은 SEC과의 소송 승리 기대감이 업계 전반에 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미국 규제 당국이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하면서 리플 측이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2020년 12월 고소했습니다. 최근 리플 투자자들은 미국 법원이 바이낸스US와 SEC와의 갈등에서 바이낸스US 손을 들어준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앞서 리플 모니카 롱 사장은 "SEC와 소송에서 긍정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 안에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네요.

[디아블로4] 해외반응 ‘복잡’하네…비효율적 편의성에 혹평

‘디아블로4’ 오픈베타 서비스 공개 후 해외 외신 및 주요 이용자 커뮤니티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스팀(Steam)식 표현을 빌려쓰자면, 디아블로4에 대한 공식 포럼과 각종 이용자 커뮤니티 사이트, 해외 매체 평가는 복합적(Mix)으로 나타났는데요. 디아블로 시리즈 중 가장 다양한 장르 요소가 포함돼 있어 기대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지만, 곳곳에서 이용자 편의성이나 서버 문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게임 매체 ‘게임랜트’는 “디아블로4 플레이어는 게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눈에 띄지 않는 글꼴부터 지나치게 큰 버튼과 텍스트에 이르기까지, 디아블로4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낭비 되는 공간이 많고 사용자 정의 기능이 부족해 비효율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PC게이머’ 또한 해외 이용자들의 반응을 분석하며 “반복적인 던전 디자인, 궁극기 전용 능력 슬롯의 필요성, 글꼴 및 UI에 대한 불만이 대체적으로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SKT, ‘충전형’ 5G 중간요금제 내놨다…청년·시니어 요금제도

SK텔레콤이 5G 요금제 개편을 실시했습니다. 5월1일 출시될 5G 중간요금제는 기존 베이직플러스(월 5만9000원, 24GB 제공)를 기본으로, 추가 데이터 옵션 4종 중 고객이 원하는 하나를 조합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옵션은 월 ▲3000원(+13GB) ▲5000원(+30GB) ▲7000원(+50GB) ▲9000원(+75GB) 등 총 4종입니다. 예를 들어 월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50GB 정도 되는 고객은 월 5만9000원의 베이직플러스 요금제에 5000원을 추가해 월 6만4000원에 데이터 54GB(24GB+30GB)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SKT는 만 65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한 신규 요금제 3종을 오는 3월30일 먼저 출시합니다. 오는 6월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영)청년 요금제’ 7종과 ‘0(영)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 등 총 11종도 새롭게 출시합니다. 0청년 요금제는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커피·영화 할인 및 로밍 요금 할인과 같은 특화 혜택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누누티비, "국내 OTT 콘텐츠 전체 삭제하겠다"…왜?

불법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가 23일 돌연 국내 OTT와 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동영상을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해외 OTT와 방송사 콘텐츠 삭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누누티비는 이날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 그외 기타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를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며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정도 수긍하며 앞으로 국내 OTT 콘텐츠는 올리지 않겠다”고 공지했는데요.

누누티비는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도밍고에 소재지를 두고 OTT 드라마·영화를 비롯해 지상파, 종편, 케이블 방송 등 주요 매체의 영상을 갈무리해 올리면서 방송업계가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누누티비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1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방심위는 통신사(ISP)와 함께 인터넷주소(URL) 차단을 진행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습니다. 업계의 공동대응과 경찰 수사가 진해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누누티비의 이번 발표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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