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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 대표이사 후보 사의 표명…경영공백 위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3-23 11: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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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사진>가 주변에 사퇴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22일 열린 KT 이사회 조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사의를 전했다.

윤 사장은 이 자리에서 “내가 더 버티면 KT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고, 이사진은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다며 만류했다고 한다.

앞서 KT 이사회는 지난 7일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 KT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후보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가 대표이사 후보직 사퇴 의사를 굽히지 않으면, KT는 대표이사 선임을 다시 원점에서 시작해야 하는 과정으로 심각한 경영공백에 놓이게 된다.

그동안 KT는 대표이사 후보 선임 과정에서 정부·여당의 압박을 받아 왔다. 지난해 말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을 선언했지만 결국 포기했고, 여당 일각에선 KT의 대표 선임 절차를 두고 “이권 카르텔” “그들만의 리그”라며 비판했다.

최근에는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검찰이 구 대표와 윤 후보 등의 배임·일감 몰아주기 등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KT는 공식적으로 윤 후보에게 사의를 전달받은 일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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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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