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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국내 판매 1위 스마트폰 'S22 울트라'…전체 시장은 역성장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 2022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 울트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체 시장은 역성장 기조를 보였다.

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치는 전년대비 6% 줄었다.



점유율 1위 삼성전자의 판매치는 전년대비 2%, 2위 애플은 0.4% 축소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하반기 'Z플립4'가 전작대비 큰 차별성을 가지지 못하며 경쟁력을 잃었고, 중저가 라인을 중심으로 판매 축소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최대 공장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이 봉쇄되며 공급 차질을 겪었다. 다만 공급 차질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적을 보였다.

2022년 국내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의 총 점유율은 46%다. 판매 1위는 S22 울트라다. 출시 직후 불거진 게이밍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에 초기 판매 모멘텀이 꺾였으나, 기존 갤럭시 노트 수요를 흡수하고 프로모션 및 가격 할인을 통해 판매치를 빠르게 끌어 올렸다.

올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가 비교적 높은 수요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는 S23 시리즈가 초반 견조한 판매를 나타내고 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는 다소 고전하는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신경환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수요가 위축이 예상된다"라며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늘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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