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목일 앞둔 유통업계, 산림 복원·친환경 앞장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산림 복원 등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산림 조성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과 손잡고 지역 소외계층 주거환경 조성 및 산불피해지역 산림 복원을 지원하는 반려식물 기부 캠페인 ‘리그린 스텝(Re.Green Step)’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산불 피해 지역 산림 복원을 위한 묘목 1000그루 기부를 진행한다. 임직원이 기른 반려식물 화분 1개가 기부될 때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산림 복원을 위해 묘목 한 그루를 기부하는 ‘매칭 그렌트’ 방식이다.

기부되는 묘목은 파초일엽, 구상나무 등 멸종 위기 자생식물 220종으로 구성된다. 묘목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산림 조성 전문 사회적 기업 ‘트리플래닛’의 전문 배양 시설에서 2년간 배양 후 산불 피해지역에 심어질 예정이다.

또한, 임직원이 사옥에 마련된 실내정원에서 공기 정화용 반려식물 화분을 기르면 트리플래닛에서 이를 수거해 서울 강남구·중구·인천지역 소재의 아동·노인 복지 단체 19개소에 기부한다. 반려식물 화분은 2개월 단위로 수거되며, 연간 1000개 반려식물 화분을 기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강서구 송화초등학교에서 친환경 녹지공간 ‘숨;편한 포레스트’ 7호를 조성하기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 숨;편한 포레스트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 사업이다. 롯데홈쇼핑은 오는 6월 중으로 송화초등학교 약 460㎡ 면적에 총 1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조성해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 학교숲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20년 12월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식재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작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서울 송파구 풍납초등학교에 8호를 완공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올해 식목일을 기념하여 이달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발주를 중단하고 앞으로 모든 점포에서 종이 빨대만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플라스틱 빨대 발주 중단은 ‘경영주협의회’에서 매장 내 친환경 활동 아이디어로 제안해 시작됐다. GS25는 점포와 고객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시스템 변경 안내 및 재고소진을 독려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종이 빨대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GS25는 지난해 11월부터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새롭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은 GS25와 협력사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1년 넘게 개발한 결과물이다. 아직 많은 고객들이 얼음컵을 구매하면서도 빨대를 들고 가는 경우가 많아, 빨대 없는 얼음컵 홍보 및 캠페인을 통해 궁극적으로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문화를 정착시킬 방침이다. 또, GS25는 일회용 봉투 대신 극지연구소와 공동 제작한 환경보호 메시지를 담은 종이 쇼핑백을 채택했다.
최민지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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