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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전…김동연 경기지사도 “내달 ‘DMZ 걷기대회’때 적극 홍보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해 부산 시민 뿐만 아니라 정치권, 재계, 지자체가 똘똘 뭉쳤다. 엑스포 실사단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구애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앞서 6일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은 “부산 엑스포 유치는 부산만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일이고 모든 시도의 일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으셨다”며 “오늘 회의에서 중앙·지방, 여야, 민관 구분 없이 대한민국 전 지역의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지방 4대협의체도 참석해 2030 엑스포 유치를 이끌어내고 이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공동 결의문도 발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힘을 보탰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도의 경계, 여·야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 경기도가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제4회 중앙지방협력회의’가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은 2030년 엑스포 유치 열기가 아주 뜨겁다”며 “당장 다음달에 열리는 ‘DMZ 걷기대회’에 작년보다 더 많은 주한 외교사절들을 초대해 함께 걸으면서 적극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해외투자를 유치하며 만난 유수 기업의 CEO들 그리고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는 주한 외교사절, 주한 상공회의소 회원에게도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사진>김동연 경기지사 페이스북

한편 부산 현지에서도 행사 유치를 위한 뜨거운 열정이 이어졌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부산월드엑스포 홍보물로 꾸며진 1개 테마열차를 운영중이다.

이 열차에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바닥, 벽면, 손잡이, 출입문 등 내부 곳곳에 부착돼 있다. 또한 부산월드엑스포 소개, 유치 효과를 안내하는 설명도 볼 수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부산교통공사와 협업을 통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열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6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불꽃쇼'가 열려 흥을 돋궜다.

미국 작곡가 앨런 실베스트리(Alan silvestri)의 'Suite from the polar express'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에 맞춰 화려한 불꽃이 부산 밤하늘을 수놓았다.

한편 파트릭 슈페히트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열정적인 부산 시민들의 환대는 대단한 경험이었다. 부산은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갖췄다”고 높게 평가했다.

2030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해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사우디가 한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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