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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절정에서 취하는 밤풍경… 어디가 좋을까? [주말n]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봄에는 낮 풍경도 아름답지만 밤 풍경도 그에 못지않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봄 날 밤의 청량감을 느끼고 싶어 밤에 외출하는 인파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밤에 더 멋있는 야경 명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말엔 가벼운 마음으로 가까운 명소에서 춘야(春夜)를 즐겨보자.



한강의 야경을 책임지는 달빛무지개분수와 물빛광장 분수

서울에는 역시 한강변에서 바라보는 서울의 야경이 압권이다. 한강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와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가 명소로 추천된다.

반포대교 1140m 구간에 설치된 달빛무지개분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분수’로 화제가 되며 지난 2008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총 380개의 노즐에서 분당 190여 톤의 한강 물을 끌어 올려 한강 아래로 내뿜는 전경과 음악, 색 조명의 조화가 환상적인 야경을 만든다. 특히 노후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해 더욱 화려한 분수쇼를 볼 수 있다.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가 있는 수심 15㎝의 물빛광장은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애용되는 공간이다.

오는 5월 1일부터 한강의 대표 분수 9개소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음악과 어우러져 신나는 휴식을 선사하는 뚝섬한강공원의 ‘음악분수’, 물줄기와 LED조명, 음악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분수쇼를 연출하는 여의도한강공원의 ‘수상분수’ 등이 서울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의 야경명소로는 한강 외에도 남산타워, 북악 스카이웨이, 경복궁, 한강유람선, 63시티, 청계천 등이 있다.

버스투어로 만끽하는 인천의 아득한 노을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층 버스에서 인천대교의 노을과 송도국제도시 야경을 감상하는 ‘인천 노을야경 투어’ 운영에 나섰다.

4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송도 인천종합관광안내소 앞에서 2층 버스를 타면, 송도센트럴파크에서 인천대교를 거쳐 영종도로 이어지는 인천 바다의 낙조와 도시야경을 볼 수 있다.

한편 전라남도 광양시는 매주 금요일마다 야경코스를 운영한다.

오후 3시 20분에 순천역에서 출발해 3시 33분 광양읍터미널에서 탑승을 마치면 전남도립미술관, 광양예술창고, 구봉산전망대, 이순신대교, 해오름육교 등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는 코스다. 돌아오는 코스는 9시 25분에 광양읍터미널을 경유해 밤 10시 순천역에 도착해 마무리된다.

또한 광양시에는 중동과 여수시 묘도를 잇는 이순신대교가 야경명소로 유명하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여수 해상 케이블카, 동해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대구 서문야시장 등도 전국의 야경명소로 꼽았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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