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지적재산(IP) 개발업체 퀄리타스반도체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4일 퀄리타스반도체(대표 김두호)는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하반기 상장 목표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지난 2017년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IP 설계 전문가들이 설립한 회사다. 초고속 인터커넥트 반도체 설계와 초미세 반도체 공정 및 검증 기술을 바탕으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라이센싱 및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 성장과 함께 AI에서 필요로 하는 방대한 연산을 처리하기 위한 병렬처리, 분산처리에서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센서 등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도 주목받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사업 초기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시스템온칩(SoC) 개발업체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협업 생태계인 ‘SAFE’에서 IP 파트너로 선정돼 최첨단 설계기술 및 IP 양산 이력을 확보한 바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인터커넥트 핵심인 서데스(SERDES)가 있다. 서데스는 SoC 내부 저속 병렬 데이터를 모아 고속 직렬 데이터로 만든 후 하나의 채널로 초고속 전송하는 기술이다.

앞서 퀄리타스반도체는 멀티 레벨 시그널링 서데스 등 첨단 IP 개발기술을 확보했다. 100기가(G)급 서데스,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6.0 파이(PHY)

, 칩렛 인터페이스 등 고부가가치 IP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미국 시놉시스, 케이던스 등 글로벌 기업들만 제공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퀄리타스반도체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지난 3월 한국발명진흥회와 NICE평가정보로부터 AA, A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지난해 연 매출은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2배 성장했다. 임직원은 창업 6년 만에 138명까지 늘어 국내 IP 개발기업 중 최대다.

김두호 대표는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AI,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발전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반도체 및 파운드리 생태계 조성과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