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호텔 사업 호조로 영업익 전년대비 109%↑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GS리테일이 1년 만에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늘리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편의점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홈쇼핑 판관비를 절감하고 호텔 사업이 활성화하면서 이익이 증가했다.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9.4%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70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 당기순이익은 52억원에서 177억원으로 243% 늘었다.
1분기 편의점 매출은 1조86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13억원(33.2%) 줄었다. 지난해 1분기 높은 진단키트 이익 기저효과 영향이다. 또한 헬스앤뷰티(H&B) 점포 철수에 따른 인력이동 등 인건비 및 광고판촉비 증가와 운영점 증가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수퍼 역시 편의점과 흐름이 유사하다. 매출은 3413억원으로 7.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억원 감소했다. 매출 활성화에 따른 광고판촉비 및 운영점 증가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
반면 홈쇼핑은 매출 29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1년 전 대비 57억원 늘었다. 가전 및 생활용품 카테고리 매출은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총이익률 개선 및 쿠폰비, 마케팅 비용 등 판관비 효율화로 비용을 개선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건 호텔 사업부문이다. 호텔 매출은 9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년 만에 126억원 늘어난 21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투숙객이 증가하고 신규 MICE 행사 유치 및 웨딩 수요 증가에 따른 식음·연회 매출이 상승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수익 중심으로 운영한 프레시몰의 경우 매출은 63.2% 줄어든 1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쿠폰비와 판촉비 절감 및 배송 운영 관련 효율화로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대비 148억원을 개선한 152억원이다. 쿠캣, 어바웃펫 및 자회사가 포함된 공통 및 기타부문 매출은 741억원으로 1.3% 증가, 영업손실은 208억원으로 전년대비 96억원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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