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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보통', 안개 심하고 내륙지역엔 소나기… 서남해안 '바다 안개' 주의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미세먼지 없는 5월의 휴일이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이다.

그러나 오늘(14일) 외출한다면 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대비하기 위해 우산을 챙겨야 한다. 또한 일교차가 크고 안개가 있어 나들이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 강원내륙, 산지, 충청권내륙, 남부내륙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 있다. 예상 강수량은 5~30mm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떨어질 수 있으니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서 가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 내외로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아침 기온은 서울 13℃, 춘천과 대전 11℃, 광주와 대구 13℃, 부산 14℃로 예상된다. 낮 기온은 서울 24℃, 춘천 25℃, 대전과 광주 26℃, 대구 27℃, 부산 21℃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오는 이유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에서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에 내륙 곳곳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지상에서는 일본 동쪽해상에 위치한 고기압과 중국 북동부에 중심을 둔 저기압 사이로 공기 흐름이 모여들고, 5km 상공에서는 -18℃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소나기 구름이 발달해 갑작스럽게 비가 내릴 수 있다.

차를 타고 나간다면 안개 주의해야

당분간 서해상과 남해상, 동해중부해상, 제주도해상에는 바다 안개가 낄 전망이다. 이 바다안개가 서풍을 타고 들어오면서 서해안에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안에 인접한 도로와 교량,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낄 것으로 예상된다. 각별한 운전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짙은 안개로 인해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안개가 잔뜩 끼면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아 자동차 안개등을 켜야 한다. 차량에 있는 전방 안개등을 켜서 운전자 앞의 상황, 차선 식별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뒷차가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뒤쪽 안개등도 함께 켜는 것이 좋다.

안개등은 안개가 자욱한 상황에서 운전자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그래서 투과성과 빛 퍼짐이 좋아, 안개가 가린 상황 속에서도 운전자의 시야를 밝게 해준다.

안개가 심한 날은 제동거리를 감안해 감속 운행을 하는 것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신호방향, 도로의 안전표지 등을 잘 따라가야 한다.

만약 너무 안개가 심해 불안하다면 잠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우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안개가 어느 정도 사라졌을 때, 다시 운전을 시작한다.

오현지
ddaily_o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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