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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벡스코 WCE 2023 참여...'방음벽태양광 모듈 시제품' 최초 공개

이건한
한화큐셀의 WCE 2023 전시부스 조감도. (자료=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의 WCE 2023 전시부스 조감도. (자료=한화솔루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 참여한다. 한화큐셀은 WCE 2023에서 청정에너지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방음벽태양광 모듈'을 비롯한 최신 태양광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댁내 태양광 모듈 설치가 보편화된 미국과 유럽, 호주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화큐셀의 ‘홈 에너지 솔루션’이 부스 한 켠에 구현된다.

일반 주택처럼 꾸며진 이 구역에는 가정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모듈과 전력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큐홈코어(Q.HOME CORE)’가 전시된다. 큐홈코어는 전력변환장치(인버터)인 큐볼트(Q.VOLT), 전력저장장치(EES)인 큐세이브 (Q.SAVE)로 구성된 한화큐셀의 주택용 에너지 시스템 패키지다. 에너지 생산량과 충전량, 소비량 등을 한 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인 커맨드(Q.OMMAND)를 소개하는 영상도 상영된다.

한화큐셀의 전기차 충전사업 브랜드 ‘한화모티브(Hanwha Motiev)’의 충전소도 꾸며진다. 지난해 출범한 한화모티브는 현재까지 약 200여 곳 이상의 충전소를 운영 및 구축하고 있다.

한화모티브의 전기차 충전소가 향후 태양광 모듈로 생산할 친환경 전력은 전기차에 공급하거나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춘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전기차 충전사업과 올해 개시한 ‘전력중개사업’ 시너지를 통해 분산된 에너지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돕는 분산에너지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태양광 모듈이 도심 속 빌딩, 공장 지붕, 도로 옆 방음벽, 농사 중인 논밭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 적용된 모습도 볼 수 있다. 부스의 다른 편에 한화큐셀의 영농형태양광 전용 모듈과 BIPV(건물일체형태양광) 제품 ‘아트선(Artsun)’이 전시된다. 특히 2024년 출시 예정인 아트선은 모듈 앞뒷면에 5mm 두께의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색상과 질감을 다양화해 차별성을 꾀한 제품이다.

한화큐셀이 개발 중인 방음벽태양광 모듈 시제품도 이번 박람회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소음을 차단하는 방음 기능과 빛을 흡수하는 빛공해 저감 기능을 지닌 제품이다. 도로와 철도 방음벽 역할과 전력 생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또 모듈을 수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태양광 발전소와 주된 발전 시간이 달라, 전력을 일정하게 공급하고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래 태양광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차세대 태양광 제품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이하 탠덤 셀)’과 탠덤 셀로 만든 차세대 모듈도 전시된다. 탠덤 셀이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대 발전 효율은 현재 시판 중인 실리콘 셀보다 10%p 이상 높은 44%에 달한다.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탠덤 셀을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등 12개 기관이 주관하고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관이 주최한다. 매년 개별적으로 열리던 ‘탄소중립 컨퍼런스’,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탄소중립 EXPO’,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ENTECH)’ 등 4개 행사를 통합한 역대 최대 규모의 기후산업 전시회다.

한화큐셀 이구영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이 전 세계에서 펼치고 있는 여러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소개하고 세계인에게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한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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