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ICT 산업' 전망 여전히 어둡지만… 내수는 회복세, 디스플레이· 화학·車는 긍정적
- 5월 제조업, 업황(100) 기준치 회복, 내수(100)·수출(109) 동반 상승 전환
- 6월 제조업 전망, 업황(104) 100 상회 유지, 내수(100)·수출(110) 추가 상승세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우리나라의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 ICT부문은 6월에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자동차와 화학, 기계부문 등은 업황의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6월 내수부문도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종료에 따른 소비활동의 증가,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이 영형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전망은 산업연구원(KIET)이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항목별로 진행하는'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올해 5월 조사는 지난 8일~12일에 걸쳐 이뤄졌으며, 총 162명의 전문가들이 221개 업종에 대해 응답했으며, 공식 국가 승인 통계는 아니다. 조사 항목은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한 수요 여건(국내시장판매·수출)과 공급 여건(생산수준·재고수준(신규주문량)·투자액), 수익 여건(채산성·제품단가) 등 이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 ~ 200의 범위로 변환되어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21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먼저 올해 '5월 제조업 현황'에선 PSI 기준치가 기존 95에서 100으로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내수(100)가 기준치를 다시 회복한 데 이어 수출(109) 역시 100을 상회한 반면에, 생산(96)이 전월 수준에서 보합으로 분석됐다.
또한 재고(118)가 3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투자(91)가 4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에, 채산성(98)이 전월 대비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6월 제조업 전망'에선 PSI가 104를 기록하면서 전월과 마찬가지로 100을 상회하는 수준이고, 전월 대비로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내수(100)가 기준치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수출(110)도 100을 여전히 상회하면서 생산(102)이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98)도 추가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세부 업종별로 보면 산업간 희비가 엇갈린다.
업종별 '5월 현황 PSI'에서 ICT·소재부문 100 하회 유지, 기계부문 100 상회 지속으로 나타났다. 관련하여 ICT부문(95)은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하고, 소재부문(94)도 전월에 이어 100을 하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반면 기계부문(107)은 4개월 연속 100을 상회해 대조적이었다.
한편 '6월 전망 PSI'에서 ICT부문은 100 하회 전환, 기계부문 3개월 만에 100 상회, 소재부문 100 상회 유지로 예상됐다. 6월 업황 전망 PSI는 ICT부문이 기준치(100)를 하회한 반면 기계부문은 3개월 만에 100을 상회하고, 소재부문은 100 상회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6월 업황 전망 PSI는 디스플레이, 화학,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에서 100을 상회하는 반면 반도체, 가전, 휴대폰 등의 업종들은 100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 대비로는 전자(휴대폰·가전) 업종에서 하락하고, 조선과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나머지 업종들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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