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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삼성전자·SK하이닉스 '활짝'… 반도체 강세, 이번주에도 이어질까

박기록 기자

[편집국 종합] '부처님오신날' 대체 휴일로 인해, 하루가 짧아진 한 주가 시작됐다. 주말 연휴기간 동안 세계 금융시장의 관심은 미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협상에 쏠렸다. 다행히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28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향 협상에 최종 합의함으로써 재닛 앨런 미 재무부 장관이 예고한 오는 6월5일 채무불이행(디폴트) 파국은 피할 수 있게됐다.

최종안은 미 상·하원의 승인 절차를 남겨놓고 공화당과 민주당내 강경파들이 변수로 지목되고 있지만 돌발 상황은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종협상안에 따르면 향후 2년간 부채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지출은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을 1% 증액하는 상한을 두기로 했다. 미 의회는 오는 31일(현지시간)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은 당초 파국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때문에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어쨌든 '불확실성'이 제거됐기때문에 이번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7만원, SK하이닉스 10만원 회복, 주가 강세 이어질까 = 지난주 엔비디아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은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분기에도 시장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매출 전망치를 제시함으로써 하룻동안 25% 이상 폭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고성능 AI 반도체와 함께 클라우드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수요가 강력하게 분출됨으로써 엔비디아가 반도체 섹터 업황 자체를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52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업계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가 지리한 횡보에서 벗어나 7만 전자로, SK하이닉스는 10만 전자에 마침내 안착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국내 반도체 섹터도 미 증시와 동조화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높다. 특히 '2차 전지' 관련 주가의 고평가 논란이후, 국내 증시에선 시장을 강력하게 견인할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반도체가 바통을 이어받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위가 6월 기준금리를 동결시킴으로써 미국과의 금리차가 역대 최고치를 벌어졌기때문에 외환시장에 불안할 수 있다는 점과, 6월1일 발표될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 등 거시경제지표의 악화 여부가 증시에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원격의료산업협회 반발 속 비대면진료, 6월1일부터 시범사업 = 정부는 감염병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는 6워1일부터 비대면진료(원격으료) 시범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비대면 진료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65세 이상 노인(장기요양등급자 등), 장애인(등록장애인 전체), 감염병 확진환자, 섬 별지 환자 등에 대해 예외적으로 초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닥터나우 등 13개 회원사로 구성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가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현실성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은 실제 비대면진료의 전달체계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현재 시범사업안은 비대면진료에 대한 사형선고다. 현안 철회 및 재검토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19일 발표한 바 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비대면진료 허용 요건, 즉 ▲30일 이내에 ▲동일 병원에서 ▲동일한 질환으로 ▲1회 이상 대면 진료를 받은 이력이 있어야 하며 이 중 하나라도 빠지거나 충족하지 못하면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협의회측은 “이것은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선택하는 국민의 고충과 수요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이며 과도한 규제”라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국민에게 접근 자체가 어려운 대면 진료부터 받으라는 것이 심각한 모순”이라고 반박했다.

◆SKT, 이달 중 28㎓ 주파수 할당 취소 확정=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중 SK텔레콤에 대한 5G 28㎓ 주파수 할당 취소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다. 조건 이행 점수가 더 높았던 SK텔레콤에는 이달 말까지 기지국 1만5천개 구축을 완료하는지에 따라 결정하겠다며 유보했지만, 기지국 구축이 진척되지 않자 결국 할당 취소를 사전 통지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로부터 회수한 5G 28㎓ 주파수를 신규 이동통신 사업자에 최소 3년간 독점 배분하는 혜택을 고려하고 있다. 주파수 할당 공고는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다.

◆SKT 청년요금제·KT 중간요금제 각각 출시=내달부터 이동통신사 간 요금경쟁 구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내달 1일 만 34세 이하 5G 고객을 위한 '0 청년 요금제' 7종을 공개한다. 청년세대의 이용 패턴을 고려해 데이터를 일반 요금제 대비 20∼50% 늘린 것이 특징이다.

KT는 내달 2일 심플50GB·70GB·90GB 등 5G 중간요금제 3종과 함께 데이터 제공량이 2배인 만29세 이하 전용 'Y덤'을 출시한다. LG유플러스는 오는 7월3일 기존 요금제 대비 최대 60GB를 더 주는 만 29세 이하 전용 '5G 청년요금제'를 내놓는다.

◆카카오게임즈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사전 등록 시작=오는 31일부터 출시 전까지 카카오게임즈 슈트액션 신작 ‘아레스: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사전등록이 시작된다. 개발진은 미래 세계관 특유의 차별화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중 탈것을 활용한 전투와 슈트 체인지 등 다양한 게임 특징을 녹여 몰입감을 한층 더 높였다.

◆인디 게임 축제의 장 ‘2023 인디크래프트’ 개최=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공동주관 하는 ‘2023 인디크래프트’는 오는 31일~ 6월1일까지 이틀간 성남글로벌융합센터 지하 1층~1층에서 우수 인디게임 전시와 더불어 게임 개발 및 다양한 산업 트렌드를 전달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특히 인디크래프트 운영사무국은 6월1일 진행하는 세션 중 ‘글로벌 진출’과 ‘게임산업 트렌드’ 분야에 참여하는 9명의 연사를 최종 공개하며 인디크래프트 기대감을 높였다.

◆ 무신사, 온·오프라인 체험 공간 확대 지속=무신사 자회사인 취향 셀렉트샵 29CM가 6월1일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이구성수’에서 감각적인 여성 패션 브랜드를 큐레이션 한다. 이번 팝업 이벤트 이름은 ‘이구클로젯’이다. 다양한 분위기 공간 디자인과 결합해 전시 콘셉트에 맞게 꾸며졌다. 29CM는 취향별 큐레이션을 강점으로 온라인에서도 라이브커머스 방송 1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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