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개발태스크장 담당(오른쪽), 김경열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부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BaaS(Battery as a Service, 서비스형 배터리) 사업 파트너와 서비스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0일 서울 중구 레드캡투어 본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레드캡투어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관리 사업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하는 배터리가 하드웨어라면 BaaS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영역이다. 단순 배터리 제조 후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사업 외에 부가 서비스 사업을 발굴함으로써 매출원을 다변화하고 지속성을 확대할 수 있다.

양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인 'B-라이프케어(B-Lifecare)'를 비롯한 BaaS 서비스 확대와 배터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이 레드캡투어에서 관리하는 공공기관 대상 렌터카에 전기차 특화 과제 서비스를 탑재한다. 이를 통해 전체 전기차의 운행 상태를 확인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나아가 배터리 데이터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차의 관리와 진단, 인증 및 사용 후 배터리 활용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협력으로 안정적인 전기차 주행 데이터를 확보해 BaaS 사업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B-라이프케어는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적인 BaaS 사업이다. 개인 전기차 사용자에게 전기차 배터리의 상시진단과 수명예측, 잔존가치 평가에 이르는 배터리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이번 레드캡투어와의 협력처럼 기업이 보유한 대량의 전기차 대상으로도 확대 적용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레드캡투어도 고객에 최적화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전기차 자산관리가 이뤄질 것과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경열 레드캡투어 렌터카사업본부장은 "양사의 이번 협력이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전기차 운영 형태가 스마트해지고 친환경 차량 이용의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