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개발팀은 P의거짓 완성도에 일종의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시간을 더 쓰더라도 게이머들에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계속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개발팀이 목표하는 기준점으로 조금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노력이라고 봐주시고 양해 부탁드립니다.”

박성준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9일 네오위즈 PC·콘솔 신작 ‘P의 거짓(Lies of P)’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오는 9월19일 더욱 완성도 높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산 콘솔 게임 중 글로벌에서 성공한 사례가 사실상 없는 만큼, P의거짓은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P의거짓이 200만장 이상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 스튜디오장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기 어려우나, 증권사 등에서 나왔던 수치 정도의 기대를 글로벌 파트너사들에게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아이앤씨의 P의거짓 아시아 유통 전략도 공개됐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아시아의 가장 큰 시장인 한국과 대만, 일본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신세계 계열사가 총출동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쇼핑, 11번가, 지마켓, 게임피아 등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일본과 대만에서 이날부터 본격적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과 대만 경우, 경험이 많고 채널 운영 노하우가 많은 파트너를 선정해 현지 실정에 맞는 채널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8월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예약 특전은 아시아 전역에서 동일한 구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공식 패키지 가격은 6만4800원으로 책정됐다.

또, 신세계아이앤씨가 독점으로 기획한 한정판 ‘P의거짓 컬렉터스 에디션’도 가치가 높은 굿즈들로 구성됐다. 이는 한국 이용자 기준 이마트 등에서 직접 수령이나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공식 한정판 가격은 오는 8월 중 공개될 예정이다.

정준 신세계아이앤씨 영업혁신담당은 “기존 게임 유통을 통해 쌓아온 채널 파워 및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P의거짓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의거짓은 북미유럽 시장도 유명 글로벌 퍼블리셔와 집중 공략에 나선다. 조만간 협업 중인 글로벌 퍼블리셔를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박 스튜디오장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화려한 전투와 대비되는 우아한 샹송 배경음악(BGM) ▲폐허가 된 ‘크라트 도시’ ▲원작 소설의 영감을 얻어 탄생한 ‘금화 나무’, ‘상어 잠수함’ 등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퀘이사존과 함께 진행한 PC 최적화 결과를 공개하며 최적화 자신감도 나타냈다. 박 스튜디오장은 공식 벤치마크 결과임을 강조하며, 스팀(Steam)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Medium)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으로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초고화질(4K)에서도 매끄럽게 구동되는 PC 사양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 스튜디오장은 “데모 버전에서 직접 경험해보길 바라며, 이날 저녁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사전 등록 가격도 스탠다드 에디션 6만4800원, 디럭스 에디션 7만4800원으로 책정됐다. 두 에디션 모두 사전 등록 시 게임 플레이 및 개구쟁이 인형의 옷, 축제 모자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디럭스 에디션 사전 구매자는 게임 선행 플레이 72시간 혜택을 비롯해 ▲위대한 베니니의 시그니처 코트·안경 ▲축제를 준비하는 자들의 가면을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P의거짓은 이탈리아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P’가 제페토를 도와 폭주한 인형들을 물리치고 피로 물든 가상도시 ‘크라트’를 구하며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P의거짓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리는 ‘멀티 엔딩’이며, 예상 플레이 시간은 30시간 이상이다. 이날 개발진은 최근 이용자 55명을 대상으로 조작감과 튜토리얼, 난이도, 전투, 주요 시스템 등을 위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한 결과도 공개했다.

게임 초반부를 경험해볼 수 있는 데모 체험 일정은 오늘(9일) 시작됐다. 이는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스테이션(PS) 4·5, 엑스박스 원(XBOX ONE), 엑스박스 시리즈 X|S(Xbox Series X|S), PC 플랫폼 ‘스팀(Steam)’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데모 버전을 선보인다.

박 스튜디오장은 “지난 게임스컴과 지스타(G-STAR) 이후 P의거짓을 해보고 싶다는 게이머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기다려 주는 게이머들에게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기 위해, 이번 데모에서는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게임 초반 스테이지를 보여드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