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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콘솔 타이틀 대접전 예고…P의거짓이 선택한 공략법은

왕진화 기자
[사진=네오위즈]
[사진=네오위즈]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최근 네오위즈 PC·콘솔 게임 ‘P의거짓’ 데모 버전이 각종 지원 플랫폼에 공개되면서 글로벌 이용자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9월 글로벌 콘솔 게임 대전이 예상된다.

9월19일로 정식 출시일이 확정된 P의거짓 경우 당초 예정 시점보다 3주 가량 일정이 미뤄졌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발진 선택이 주효했으나 일각에선 글로벌 이용자 주목도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전략적으로 미뤘을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구독형 게임 시장에도 입점이 결정된 만큼 판매량에 변수가 존재하지만, 주요 대작 콘솔 타이틀들 속 K-콘솔게임 저력을 P의거짓을 통해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가 읽히는 대목이다.

1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9월 출시되는 대표 콘솔 타이틀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베네스다 게임 스튜디오의 ‘스타필드’ ▲CD프로젝트레드의 ‘사이버펑크 2077:팬텀 리버티’ 등이 꼽힌다.

치열한 타이틀 접전이 예상되면서 상대적으로 콘솔 게임 이용자가 적은 한국 시장도 이를 눈여겨보고 있다. 증권가는 P의거짓 올해 판매량을 200만장에서 300만장으로 예측하고 있다. 개발진 또한 9일 오프라인 쇼케이스에서 주요 파트너사들이 증권가와 비슷한 수치를 내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체 콘솔 시장 성장률만큼 수많은 게임이 출시되면서 마케팅 또한 중요한 이슈가 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 콘솔 시장은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콘솔 게임은 매년 20%~30%의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유입되고 있는 시장이다.

P의거짓은 9월 전후 주요 콘솔 게임 기대 타이틀들과 출시를 나란히 하며 자연스럽게 글로벌 이용자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사진=네오위즈 P의거짓 플레이 화면 갈무리]
[사진=네오위즈 P의거짓 플레이 화면 갈무리]

특히 네오위즈는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 게임 패스(Xbox Game Pass) 입점도 결정했다. 게임 패스는 MS 엑스박스에서 운영 중인 구독형 수익 모델로, 월정액만 내면 다양한 콘솔 게임을 일일이 구매하지 않고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

게임 패스에 힘입어 지난 11일(현지시각) 엑스박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엑스박스 내 자체 스튜디오 게임의 누적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1억50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게임 패스를 PC로 이용하는 구독자 수는 올해 1분기 기준 46% 늘었다. P의거짓 데모 버전이 지난 12일, 공개 3일 만에 전체 플랫폼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기에 게임 패스 입점 자체만 놓고 봤을 때 이용자 확보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네이버쇼핑 기준 엑스박스 얼티메이트 게임패스 13개월 구독료는 3만원대, 4개월 구독료는 1만원대 수준이다. 6만4800원에 책정된 P의거짓을 엑스박스 게임 패스로 저렴하게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판매량 예측에 변수다. 스타필드 또한 P의거짓처럼 게임 패스를 이용하면 즐길 수 있어 콘솔 게임 진성 이용자일수록 가격에서 느낄 장점도 상당하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한 달 간 게임 패스 구독자는 신작 효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진은 “(게임 패스 입점은) 보다 많은 이용자와의 접점을 마련하기 위한 판단이었다”며 “스팀과 플레이스테이션도 주요 플랫폼인 만큼, 각각의 운영사인 소니 및 밸브와 함께 협력 중이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위즈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지스타(G-STAR)2022’에서 P의거짓 첫 선을 보였다. 다만 물리적 제약이나 한정된 플레이타임으로 인해 플레이에 참여해본 이들은 적었다. 이번 데모 버전은 원하는 이용자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즐길 수 있어 국내 이용자들도 플레이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데모 버전은 엑스박스 북미 스토어 기준 평점 4.3점(5.0점 만점, 원스토어 기준)을 기록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전 세계 주요 권역별 예약 구매 게임’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한국 기준으로는 2위에 올랐다.

박성준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장은 “전 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P의 거짓 데모 버전을 재밌게 즐겨주는 것에 무척 감사하다”며 “오는 27일까지 데모 체험을 진행, 이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적극 검토해 게임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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