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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테크 감원 칼바람 속 'AI 인력' 채용은 급증… 채용공고 한달새 20%↑

김보민 기자

[사진=픽사베이]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미국 빅테크 업계에서 감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채용 건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채용 포털 '인디드'(Indeed)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5월 생성형 AI 관련 채용 공고가 전월보다 2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5월에 올라온 AI 관련 채용 공고는 100만 건 당 204개로, 지난 2021년 같은 기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인디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달 데이터 분석가(Data Scientist)와 관련된 채용 공고는 전체 AI 관련 구인 건수의 5%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기계 학습(ML) 엔지니어, 데이터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메타플랫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 것과 대비된다.

인디드는 현재 미국 내 기술(테크) 관련 일자리가 지난해 6월보다 43.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약 1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인력이 빠져나간 셈이다.

통신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 테크 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지만, 챗GPT가 등장한 이후 채용 시장에서 AI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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