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이 말하는 차세대 폴더블폰…“수십 년 계승된 사용자 중심 철학 담겼다”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이 말하는 삼성의 디자인 방향성이다. 노 사장은 삼성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 언급하며 이달 말 나올 접는(폴더블폰) 스마트폰의 디자인 변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노 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에 ‘고객 중심의 디자인과 혁신으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기고문을 올렸다.
노 사장은 디자인경영센터장을 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디자인과 연구개발(R&D)이 서로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저는 삼성 디자이너들과 함께 우리의 디자인 전략과 미래 성장 방향성을 고민했다”라며 서두를 열었다.
‘사용자에서 출발하여 내일을 담아내는 디자인’이라는 삼성의 디자인 철학은 지난 1996년 정립됐다. 노 사장은 “이 철학을 바탕으로, 성능보다는 경험을 더 중시하고, 기술보다는 의미 있는 연결을 추구하는 새로운 시대상을 반영해 우리의 디자인을 ‘본질을 추구하는’, ‘혁신적인’,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라는 3가지 방향성으로 도출했다”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런 디자인 철학과 방향성은 여러분께 조만간 소개할 신제품들에 담겨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갤럭시 폴더블에 대해 노 사장은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혁신의 기준을 한 단계 높였다”라며 “밀리미터 두께의 차이는 사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세밀한 변화에도 고도화된 공학 기술과 장인정신이 담겨 있다. 휴대성을 높여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고, 여러분들도 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셀피를 촬영할 수 있는 기능, 대화면을 통한 멀티태스킹 경험 등을 강조했다. 갤럭시 탭과 웨어러블도 이와 같은 디자인 방향성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이들 제품들에는 수십 년간 계승되고 축적되어 온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들어 있다”라며 “이들 제품이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더욱 효율을 높여 주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가 될 때, 삼성의 다음 혁신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다. 디자인과 기술 혁신이 여러분을 통해 새로운 미래가 되는 여정에 함께 해 달라”라고 기고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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