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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 10여년간 쓴 글 담은 ‘CEO라는 직업’ 펴내

최민지 기자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 고문. [ⓒ 카카오]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대한민국 굴지의 IT‧게임업계에서 리더로 활동해 온 남궁훈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상근 고문이 경영자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직장생활 공략집을 내놓았다.

남궁훈 고문이 집필한 신간 ‘CEO라는 직업’은 오는 26일 발행될 예정으로, 위즈덤하우스가 출판을 맡았다.

이와 관련 24일 남궁 고문은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페이스북, 브런치, 사내게시판 등에 쓰던 글들을 모아 책으로 출판하게 됐다”고 밝혔다.

남궁 고문은 10여년 전 대기업 대표가 되면서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큰 조직의 관리자가 된 후 시간이 부족해 직원들과의 소통에 한계를 느끼자, 효율적인 소통 방법으로 글쓰기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처음 글을 썼을 때는 같이 맥주 한 잔 하면서도 나눌 수 있는 선배의 이야기를 다뤘다고 한다. 사회 초년생으로 겪게 되는 커뮤니키이션, 인사평가 문제 등이 주요 소재였다. 이후 카카오게임즈에선 게임 사업과 비전에 대해서 주로 언급했다.

10여년간 사내 게시판과 페이스북을 통해 글을 쓴 내용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는 것이다. 남궁 고문은 이를 사내 교육 자료 등으로 활용해 좀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남궁 고문은 “사회에서 겪게 되는 일들은 기존 교육 체계에서 듣고 배우기 힘들기 때문에 직접 부딪히는 것이 최선”이라면서도 “직접 부딪혔을 때 충격을 완화하고, 조금은 유연하게 직장생활에 대처할 수 있는 입문서 역할을 조금이나마 담당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에 10여년에 걸쳐 쓴 글을 모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에 이르는 지금까지 최고경영자(CEO)로 10여년을 일하다 보니 CEO가 직책이라기 보다 하나의 직업으로 느껴져, 그러한 감성을 다소 어색한 책 제목에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궁 고문은 삼성SDS 재직 당시 만난 선배인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게임 포털 한게임을 지난 1999년 함께 설립했다. 이후 NHN USA, CJ인터넷,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에서 대표직을 거쳤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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