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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인 서울] ⑧노태문의 ‘노태폰’ 통할까…“몇 년 후 삼성 폴더블폰 1억대 돌파”

백승은 기자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몇 년 후 폴더블 판매량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사장의 회심작인 5번째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냈다. 노 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 중 과반을 폴더블폰으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수량으로 환산하면 최대 2200만대다. 목표까지 2년 남은 시점에서 현실로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26일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열었다. 갤럭시 언팩 이날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 Z폴드5’와 ‘갤럭시 Z플립5’다.

노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문화로 널리 알려진 이 활기찬 도시 서울에서 언팩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이어 “갤럭시 폴드를 세상에 처음 내놓았을 때, 삼성은 이 제품이 새로운 기기를 넘어선 ‘새 카테고리’라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그로부터 불과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수천만명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490만대다. 삼성전자 점유율이 80% 내외라는 점을 감안하면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8월 노 사장이 공언한 목표를 달성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을 2270만대로 산정했다. 지난해보다 약 52% 오른 수준이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구글 등 다양한 경쟁사의 진입으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0%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절대적인 물량이 늘어난 만큼 올해는 연 출하량 1500만대를 상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등장하고 있다.

이어 노 사장은 “몇 년 후 폴더블 판매량은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스마트폰 사용자의 절반 이상은 ‘다음에는 폴더블 제품을 구매하는 걸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라며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서 빠르게 성장 중인 이 새로운 카테고리를 이끌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이날 행사를 마치고 이동하던 중 이번 신제품이 오는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지 질문했지만 노 사장은 “오늘은 행사에만 집중하겠다”라며 답변하지 않았다.

백승은 기자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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