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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현장으로" 우리금융그룹 IT경쟁력 혁신전략에…우리FIS, IT운영모델 혁신 과제 집중 모색

이상일 기자
최근 진행된 우리 원데이(Woori Oneday) 농구대회[ⓒ우리FIS]
최근 진행된 우리 원데이(Woori Oneday) 농구대회[ⓒ우리FIS]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난 7월 10일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은 그룹 IT경쟁력의 고강도 혁신을 선언하며 우리에프아이에스(이하 우리FIS)에 아웃소싱 체제로 진행해왔던 우리은행, 우리카드의 IT개발 및 운영을 내년부터 직접 수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기존 인력들이 우리은행, 우리카드로 각각 전직을 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있는 우리FIS(대표 고정현)는 지난 24일 경영진과 전 부서장, 상반기 우수직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FIS로선 사실상 마지막 경영전략회의로 이번 회의에선 한 그루의 나무만으로는 숲이 되지 못한다는 ‘독목불림(獨木不林)’의 의미가 강조됐다는 후문이다.

우리FIS는 현재 계약직 직원을 제외한 900여명의 직원이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IT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이 내년부터는 우리은행, 우리카드를 중심으로 한 우리금융 계열사로 재배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조직원의 사기 진작과 비전을 공유해 결속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자리에선 모두 하나가 되어 ‘IT서비스 운영 안정성 확보’와 함께 ‘그룹의 IT 경쟁력 강화를 위한 IT운영모델 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또, 이들은 IT내부통제 활동 강화, 디지털 핵심사업 신속 추진, 조직문화 지속혁신과 관련한 하반기 경영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국가정책사업 참여, 자체 업무 개선을 통한 시스템 효율화, 상반기 무장애 달성 등 안정적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상반기 성과 우수직원들을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우리 함께 변화를 통해, 우리금융 IT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키(key) 메시지를 중심으로 이날 참석한 모든 부서장들이 하반기 우리금융그룹의 IT운영모델 혁신 과제에 집중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토론하기도 했다.

우리FIS의 직원들과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소통 활동은 최근 진행된 우리 원데이(Woori Oneday) 농구대회에서도 드러났다. 이 자리에선 우리은행 직원과 우리FIS 직원들이 함께 경기를 준비하고, 해설 및 심판을 보며 향후 새로운 조직 안에서의 스킨십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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