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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직원이 회사 복귀 안한다고?"…HP ‘하이브리드 근무’ 드라이브

백승은 기자

데이브 슐 HP 워크포스(Workforce) 솔루션 그룹 사장. ⓒHP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HP는 디지털 자산에 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요 임무는 고객과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고 총비용을 줄여주는 일이죠. 현재 은행, 제약회사, 운송회사 등 전 세계 모든 종류의 회사에 HP의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프로그램을 원하는지,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하고 싶은지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다루는 중입니다.”

지난 3일 데이브 슐 HP 워크포스(Workforce) 솔루션 그룹 사장은 <디지털데일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HP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다양한 원격 근무 솔루션 제공에 역량을 키웠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지난해 3월 HP는 헤드셋, 회의용 전화기 등 기업 내 통신 기기 전문 기업 폴리(Poly)를 33억달러(약 4조원)에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워크포스 솔루션 그룹도 신설됐다. 폴리에서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던 슐 사장은 현재 워크포스 솔루션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슐 사장은 ”HP와 폴리의 공동 잠재력에 매우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성장 가속화에 매우 전념하는 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1년 전만 해도 HP에는 워크포스 솔루션 그룹이 존재하지 않았다. 출범 1년을 맞은 워크포스 솔루션 그룹은 고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을 대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엔데믹 기조에도 대부분 글로벌 기업들은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함께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HP는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해 하이브리드 근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침이다.

슐 사장은 “회사 사무실 회의실에 있을 때도, 집에서 원격으로 회의에 참석할 때도 자연스럽게 진행돼야 하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HP는 전 세계 수많은 기기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어떻게 해야 직원들의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라며 “이 과정에서 AI를 활용해 상호 작용을 보다 자연스럽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시스템 역시 강화했다. HP는 기업에 제공하는 통합 엔드 포인드 보안 솔루션 ‘울프 시큐리티’를 다루고 있다. 슐 사장은 “HP의 보안은 하드웨어에 설치된 맞춤형 칩셋으로 구동된다. 최근 HP는 PC의 연결이 끊어져도 원격으로 PC에 접속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울프 커넥트’ 기능을 발표하기도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HP는 제품부터 소프트웨어, 보안 등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슐 사장은 “HP는 이미 PC, 프린터, 주변 기기 등 세계 최고의 장치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이들을 하나로 모으고, 솔루션과 경험을 탄생시키는 힘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백승은 기자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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