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AI는 빅 딜, 원조 실리콘밸리 기업 HP가 주도할 것…내년 중 제품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HP는 실리콘 밸리에서 탄생한 최초 기업으로서 인공지능(AI) 사용을 주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많은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할 계획이고, 내년에는 구체적인 제품 중 일부에 대해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지난 2일 비네이 이와스티 HP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과 데이브 맥커리 HP 최고사업책임자(CCO)는 <디지털데일리>와 함께한 자리에서 이처럼 설명했다.
맥커리 CCO는 AI는 ‘빅 딜(Big deal)’이라고 표현했다. “(AI 열풍은) 마치 인터넷의 등장과 같다. 인터넷의 도래로 인터넷의 시대가 찾아왔던 것처럼 HP는 앞으로 (AI)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산업을 바꿀 것”이라며 “이미 HP의 프린터 등 다양한 제품에는 AI 기능이 탑재돼 있었다. 이제는 모든 제품과 솔루션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 HP 기기에 AI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반도체 제조사들과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 맥커리 CCO는 “HP는 어떻게 AI를 PC에 탑재할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AI 칩을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반도체 파트너 기업과 협력해 HP 기기에 AI 기능을 도입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AI 기술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 칩 두 분야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 내년 HP의 제품 중 일부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비네이 사장은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원격 수업 등으로 인해 더 수준 높은 PC 장치를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팬데믹 후 소비자들은 더 강력한 카메라 기능, 더 나은 스피커, 더 긴 배터리 수명을 가진 마이크를 구매한다.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거나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며 PC, 주변기기 사용이 늘어났다”라고 봤다.
변화를 기반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더 많은 기회를 본다고 설명했다. “아시아 지역은 국가별로 고객 요구가 제각기 다르지만, 동시에 아시아 전역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이 점을 기반으로) 여전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비네이 사장은 디지털 교육 분야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는 HP가 아시아 진출 60주년을 맞은 해다. 이를 기념해 8월2일, 3일 양일간 HP는 ‘HP 퓨처레디 베러 투게더(Future Ready, Better Together, 이하 퓨처레디) 2023’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코로나19로 몇 년간 중단됐으나 올해 3년 만에 개최됐다.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보안 ▲AI ▲지속가능성에 대한 HP의 전략과 도전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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