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컨콜] 공공 시장 잡으며 급성장한 NHN클라우드… 매출 전년동기비 35.6%↑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NHN이 10일 2022년 2분기 사업 실적을 소개하는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전체 사업 부문 중 NHN클라우드가 주축이 되는 기술 부문이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NHN은 2분기 매출액 5514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NHN페이코 등이 포함된 결제&광고 사업이다. 전체 매출의 46.7%에 달하는 2579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19.1% 성장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기술 부문은 결제&광고 부문대비 매출 비중은 작지만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9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6% 늘었는데 공공기관 클라우드 사업의 성과로 풀이된다. 다만 전분기대비로는 6.5% 감소했다.
NHN클라우드는 하반기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개소 예정인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총 88.5페타플롭스(PF) 규모의 연산능력을 갖췄다.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로, NHN이 구축‧운영을 맡았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클라우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클라우드 사업에서 핵심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로 AI 사업을 수주해나가고 있다. 10월 개소될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자원 ‘H100’을 도입한, 세계 10위권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다. 국내 기관의 AI 활용도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NHN클라우드의 성장에 탄력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공공표준 전자문서시스템 온나라 2.0 수주를 통해 CSP 중 유일하게 정부 행정망에 연결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도 내세웠다.
이와 함께 협업툴 ‘NHN두레이’의 국가정보원 보안성 검토를 통과, 공공기관 업무망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점도 강조했다. 현재 도로교통공단 일부, 한국에너지공단 업무망에서 두레이가 활용되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일본에서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펼치고 있는 NHN테코러스의 경우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0% 성장했다고도 전했다. 8월에는 구글클라우드의 프리미어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 예산이 줄어든 것은 NHN클라우드에게 악재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는 공공 부문이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공공 시장은 작년대비 올해 예산이 축소돼 NHN 사업에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따. 정부 정책을 잘 모니터링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년에는 올해 예산 대비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산 심의가 올라간 상태이기에 올해보다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개소하는 국가 AI 데이터센터가 당상 매출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GPU 기반 다양한 서비스들이 기업과 연계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전했다.
“금융권 책무구조도, 내부통제 위반 제재수단으로 인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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