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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압수수색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3-08-10 18: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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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에 위치한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센터장은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으로부터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다. 금감원은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공개매수 기간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개입해 주가 시세를 조작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사실이 있는지를 놓고 수사 중이다.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인수를 놓고 우호 지분을 늘리기 위해 주식 매수 등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월 SM 주가 시세 조정 의혹이 불거지자, 하이브는 SM 인수 시도를 위해 공개매수 과정에서 특정 세력의 불공정거래가 의심된다며 금감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주요 배후로 지목된 카카오와 인수 대상이었던 SM을 연이어 압수수색하기 시작했고, 이번엔 김범수 센터장 휴대폰과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지난달 이복현 금감원장은 카카오의 SM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실체 규명에 자신감이 있는 만큼, 조만간 기회가 되면 말씀 드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수사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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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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