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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트위터) ‘머스크’ VS 스레드 ‘저커버그’…콜로세움서 주먹 맞대결?

최민지 기자

[ⓒ 일론 머스크 X 계정 캡처]
[ⓒ 일론 머스크 X 계정 캡처]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글로벌 대표 소셜미디어(SNS)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온라인 설전을 넘어, 실제 대결을 예고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아들을 들어올리는 사진과 함께 “나의 스파링 파트너와 마샬아트를 훈련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는 저커버그와의 대결을 암시한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전날에도 이탈리아 총리 및 문화부 장관과 저커버그와의 대결 장소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이탈리아 수도 로마 콜로세움에서 싸울 것을 암시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모인 수백만유로를 이탈리아 소아병원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통해 “일론이 도전한 날부터 싸울 준비가 돼 있다. 그가 (저커버그가 제시한 26일 결투일) 날짜에 동의하면 내게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니, 그때까지 그가 말한 어떤 것도 합의된 건 아니라고 추정해달라”며 “준비가 되면 다음 싸움의 세부사항을 공유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번 대결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재단에서 관리할 것이며, X와 메타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될 것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머스크는 인수한 트위터를 X로 탈바꿈했고,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최근 스레드를 출시하며 SNS 확대에 나섰다. X는 머스크가 인수한 후 브랜드 이름뿐 아니라 운영 변화를 겪으며 이용자 및 내부 불만이 커진 상황이며, 스레드는 이같은 X 위기 속에 탄생했으나 초기 흥행 후 주춤한 이용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머스크와 저커버그 간 대결 구도는 X와 스레드 등 양사 대표 SNS로의 이용자 유입 효과에도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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