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유럽 최대 규모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2023’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게임스컴2023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 위치한 대규모 전시장 쾰른 메세에서 진행된다.

올해 게임스컴은 참가업체 규모와 전시 공간이 지난해보다 역대 규모로 더욱 커지면서 자연스레 관련 업계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1일, 국내 주요 게임사들도 본격 개막 전 출품작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공세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만난 ‘퍼스트 디센던트’, 어떤 모습일까?=먼저 넥슨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3 삼성전자 부스에서 ‘HDR10+ GAMING’이 적용된 ‘퍼스트 디센던트’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넥슨에 따르면 HDR10+는 밝기와 색상표현의 범위를 확장해 실제 같은 실감나는 영상을 구현해내는 가장 최신의 이미지 변환 처리(Dynamic tone-mapping) 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제조, 영상 콘텐츠 제작, 플랫폼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

넥슨 사업총괄 김현 부사장은 “게임스컴에서 공개하는 퍼스트 디센던트에 삼성전자의 뛰어난 화질 기술인 HDR10+ GAMING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게임 화질 기술 발전을 위해 삼성전자와 지속적인 기술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 ‘붉은사막’·‘검은사막’ 출품 공식화=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은 오는 22일(현지시각) 게임스컴 쇼케이스 ONL(Opening Night Live)에 참가해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다. 광대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Open World Action-Adventure) 게임이다.

이 게임은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BlackSpace Engine)’으로 개발됐다. 펄어비스는 이를 통해, 섬세한 그래픽과 강렬하고 속도감 있는 액션 등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타일의 플레이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검은사막은 게임스컴 삼성전자 부스를 통해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아침의 나라’ 콘텐츠의 시연과 영상을 선보인다. 지난 6월,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인 아침의 나라는 글로벌 콘텐츠 평점 집계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1점의 높은 종합 평점을 받으며 해외 비평가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더욱 강해져 돌아온 네오위즈 ‘P의거짓’…출시 직전 만반의 준비=네오위즈 P의거짓(Lies of P)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최고의 롤플레잉 게임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부문을 수상, 한국 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이번에도 네오위즈는 P의거짓으로 게임스컴2023 문을 두드린다. 네오위즈는 게임스컴2023 개막에 맞춰 글로벌 기대작 P의거짓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How Many Lies?(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있을까?)’라는 제목의 1분 15초 분량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는 ‘인간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나레이션과 함께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지역과 새로운 보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네오위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그라비티, 본사·해외 지사 준비작 9종 출품=그라비티는 이번 게임쇼에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준비 중인 타이틀 총 9종을 출품한다. 먼저,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 ‘Wetory(국문명 웨토리)’ ▲퍼즐 플랫포머 게임 ‘심연의 작은 존재들’ ▲벨트스크롤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파이널나이트’ ▲동화풍 퍼즐 플랫포머 게임 ‘피그로맨스’ 등 타이틀 4종이 준비됐다.

이와 함께 스팀에서 얼리 액세스를 진행 중인 3D 플랫포머 게임 ‘ALTF42’도 게임스컴을 통해 선보인다. 일본 지사 그라비티 게임 어라이즈(GGA)에서 서비스 예정인 2D×시네마틱·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X-File~(영문명 TOKYO PSYCHODEMIC)’도 공개된다. 이 게임은 미해결 사건을 전문적인 능력을 지닌 동료와 함께 분석 툴, 조사 능력 등을 활용해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를 추리하는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 크래프트 RPG ‘KAMiBAKO(국문명 re:원(가제))’를 비롯해 ▲복고풍 일본풍 역할수행게임(JRPG) ‘알트리움 시프트(Alterium Shift)’ ▲3차원(3D) 액션 2인 협력 플레이 게임 ‘리버 테일즈:스트롱거 투게더(River Tails: Stronger Together)’ 등 타이틀 4종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그라비티는 게임쇼 기간 출품작 9종을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연대를 마련해 부스 방문객에게 게임 시연의 기회를 제공한다. 출품작을 시연한 관람객에게는 라그나로크 몬스터즈 포링 볼펜, 캐릭터 미니 뱃지 등 다채로운 기념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박정훈 그라비티 글로벌사업그룹장은 “그라비티 본사가 처음으로 기업 및 소비자 간 거래(B2C) 부스를 마련해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며 “게임쇼에서 선보일 타이틀 모두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만큼 부스에 방문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