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컴2023] 유럽 최대 규모 게임쇼, 23일 개막…전세계 게임인 ‘열광’
[쾰른(독일)=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게임스컴(Gamescom)2023’이 23일(현지시각) 독일 쾰른메세에서 닷새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 3대 게임쇼 중 가장 먼저 개최되는 행사인 ‘미국 E3’가 전격 취소됨에 따라, 독일 게임스컴에 전세계 게임인들이 역대 최대 규모로 모였다.
첫날인 오늘(23일)은 비즈니스 관계자 및 미디어만 참석이 가능해 그나마 여유롭게 느껴졌다. 하지만 메인 부스들이 모인 8홀(Hall)과 이어지는 북쪽 출입문은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기업 및 소비자간 거래(B2C)관 내 이동이 쉽지 않았을 정도다. 인기 게임 경우 이른 아침에 오지 않으면 시연이 쉽지 않았다. 본격적인 인파가 모여드는 24일에 이어 행사 마지막 날이자 토요일인 25일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올해 게임스컴 흥행 신기록 달성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넥슨·펄어비스·하이브IM·그라비티 등 한국 게임사를 비롯해 닌텐도·마이크로소프트(MS)·반다이 남코·세가·호요버스·유비소프트 등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출시할 신작 라인업을 소개했다.
컴투스 자회사 컴투스로카는 신작 가상현실(VR)게임 ‘다크스워드:배틀 이터니티’ 시연대를 마련했다. 이 게임은 다크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는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며, 신현승 대표 및 개발진들이 직접 부스에서 전 세계 게임 이용자에게 게임을 직접 선보인다.
삼성전자도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752㎡(약 227평)의 역대 최대 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57형 오디세이 Neo G9·오디세이 아크·49형 오디세이 OLED 등 최고 사양의 게이밍 모니터를 대거 선보였다.
글로벌 미디어가 게임스컴 전야제인 ‘ONL’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곳은 바로 MS 엑스박스(Xbox) 부스 리셉션이었다. 오전 9시25분 MS 산하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스타필드’(Starfield)가 극장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는데, 필 스펜서 MS 엑스박스 대표가 깜짝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필 스펜서 대표는 “지난 2017년 이후 오랜만에 게임스컴에 방문했는데, 전날 전야제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ONL에서 토드가 스타필드에 대해 25년 이상 개발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 두 가지 말씀드리자면, 우선 개발 일정이 25년 걸렸다는 것이 아니라 게임 스튜디오가 얼마나 오랫동안 존재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토드는 이 게임을 ‘무책임하게 크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며 “토드와 그의 팀이 만들어온 게임을 플레이해 본 이라면 정말 대단한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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