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23] “온라인으로 옷 사도, 사이즈 딱 맞네”…네이버쇼핑에 접목한 AI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AI)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네이버쇼핑 또한 한 단계 더 발전할 계획을 세웠다. 이용자에겐 쇼핑경험 개선을, 판매자에겐 업무‧마케팅 효율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서치 책임리더는 24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AI 기반 네이버쇼핑 변화 방향을 소개했다.
네이버가 개발한 주요 AI 기술을 시범 적용해 온 주요 서비스는 ‘쇼핑’이다. 네이버쇼핑은 약 15억건에 달하는 국내 최대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규상품이나 비인기 상품을 개인 취향에 맞춰 골고루 추천될 수 있도록 AiTEMS(에이아이템즈)를 선보였다.
네이버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가 네이버 메인부터 검색, 상품 페이지, 장바구니, 결제페이지 등에 확대 적용되면서 네이버쇼핑 사용자 중 84%가 이 기능을 이용해본 적 있다. 검색이나 메인에 노출될 기회를 얻기 어려웠던 신생판매자들의 상품 56%가 AI 추천을 통해 노출 기회를 얻고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결합한 멀티모달 검색도 지원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네이버는 최신 AI 기술을 집중시켜 사용자 취향과 관심사에 집중한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날 이정태 책임리더는 “최신 AI로 부각하고자 하는 것은 ‘나’, 즉 네이버 사용자”라며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해 나를 알아주고, 나를 맞춰주는 쇼핑경험을 제공해 공감을 얻고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와 AI 역량을 집중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최근 구매했거나 자주 구매하는 장보기 상품을 AI가 파악해 새로운 레시피를 알려줄 수 있다. 요리에 필요한 추가 재료를 AI가 자동으로 인식해 구매까지 가능하도록 돕는다. 메이크업 제품 경우. AI 프로필 사진에 여러 색상 옵션을 적용해 내게 맞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패션 의류에서도 AI 추천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할 때는 직접 입어볼 수 없기 때문에, 사이즈가 고민이다. 이에 네이버는 비슷한 체형의 사람들이 실제 입어보고 남긴 후기들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맞는 사이즈 정보를 추천해줄 수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판매자를 위한 AI 기술 기반 도구들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 네이버는 ‘커머스 솔루션 마켓’을 통해 업무를 돕고 마케팅 효율을 높여주는 도구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만개 이상 스토어들이 구독형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AI 도구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 솔루션’이다. AI가 자동으로 타깃 고객을 좁혀주고, 고객에게 전송하는 마케팅 메시지를 대신 작성해준다. 이를 이용할 경우 메시지를 읽거나 클릭할 확률이 80%가량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고, 구매 전환율 또한 이전 대비 3배 정도 높아지는 내부 테스트 결과도 나타났다.
네이버쇼핑 라이브 판매자 생성형AI 기술을 이용해 대본 초안을 대신 작성하는 ‘AI 큐시트 헬퍼’ 경우, 평균 10%에 달하는 쇼핑 라이브 판매자들이 현재 활용하고 있다.
이 책임리더는 “앞으로도 생성형AI와 같은 최신 기술들이 판매자들의 더 많은 업무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검색에 노출될 상품명이나 상세 페이지, 광고, 소재 제작 등 실무와 밀접한 수준으로 구체화해 제공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AI가 상품정보 초안을 대신 작성해주고, 이미지 변환이나 내용상 보완 부분들을 자동으로 제안할 수 있다. 실사용자 리뷰 바탕으로 피드백을 요약하거나, 판매를 더 높이기 위한 광고 및 가격 전략도 만들어준다.
이 책임리더는 “사용자 공감을 끌어내 구매로 연결하기 위한 다양한 초개인화된 쇼핑 경험들, 이를 판매자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AI 도구들, 이것이 바로 네이버가 AI 역량과 데이터를 집중시켜서 앞으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이커머스의 생태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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