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DAN23] 포시마크, 아시아 진출 시사…마니시 샨드라 “한‧일, 강력한 시장”

최민지 기자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대표. [ⓒ 네이버 컨퍼런스 DAN 온라인 중계 화면]
마니시 샨드라 포시마크 대표. [ⓒ 네이버 컨퍼런스 DAN 온라인 중계 화면]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네이버가 지난 1월 인수한 미국 패션 개인간거래(C2C) 마켓플레이스 ‘포시마크’가 아시아시장 진출을 시사했다.

포시마크 창업자인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에 참석해 “포시마크는 아시아시장에서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 아시아에도 사람들의 옷장이 있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시마크는 전세계 1억명 가입자를 확보한 북미 1위 C2C 패션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 당근마켓과 인스타그램을 합쳐진 형태로, 전세계 옷장을 연결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젊은 세대에게 일상이 된 ‘좋아요’ ‘공유’ ‘댓글’ 같은 상호작용을 통해 온라인 쇼핑 경험을 강화했다. 중고의류뿐 아니라 개인 브랜드 등도 판매 가능하다. 올해 1월 네이버에 인수된 포시마크는 글로벌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이에 영국과 호주 사업 확장을 계획 중이며, 아시아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이날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커뮤니티, 소셜미디어(SNS) 힘이 한국과 일본에서 더 거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포시마크는 한국과 일본이 아주 좋은 강력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지난 1월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 포시마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네이버가 매력적이었던 점은 글로벌, 그리고 아시아 시장에 대한 점”이라며 “글로벌로 성장하고 싶은 파트너십 방향을 생각했을 때, (한국 진출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옷장이 있는 곳에 시장이 있다고 봤다. 전 세계 모든 인구가 사실상 포시마크 잠재적 고객이며, 전세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향후 10년간 이 시장은 더욱 거대해질 것”이라며 “미국인 대부분 많은 중고 상품을 갖고 있고, 젊은 연령층에서 더 많은 중고 옷을 보유하고 있다. 포시마크 거래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있어, 강력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패션에 민감한 나라고, SNS를 통한 패션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C2C 시장에서 패션이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현재 네이버와 포시마크는 기술적 협력을 진행 중이다. 포시마크는 네이버 기술력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기능인 ‘포시쇼’와 사진 한 장만으로 상품을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렌즈인 ‘포시렌즈’를 선보였다.

이날 포시마크는 네이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에도 관심을 보였다. 카탈로그를 생성할뿐 아니라, 옷장을 카메라로 스캔한 후 AI 추천을 통해 판매할 수도 있다.

마니시 샨드라 대표는 “네이버 생성형 AI를 서로 다른 서비스에 적용하는 부분을 흥미롭게 봤다”며 “네이버가 셀러 등에게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으며, 이는 고객에게도 큰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최민지 기자
cmj@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