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 개발사, 1억달러 투자 유치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인공지능(AI) 전문 프로그래밍 언어 모조를 개발한 개발사 모듈러가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유치했다.
29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등 외신에 따르면 모듈러는 벤처캐피탈인 제너럴 카탈리스트, GV, SV엔젤, 그레이록 등으로부터 1억달러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모듈러의 총 투자 유치금은 1억3000만달러(약 1717억원)이 됐다.
모듈러는 애플 스위프트 언어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한 크리스 라트너와 구글 머신러닝(ML) 사업부 프로젝터 리더를 역임한 팀 데이비스가 지난해 1월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ML/AI 인프라를 통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며 전체 스택에 걸친 프로그래밍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판단해 모조를 만들었다.
모조는 파이썬의 편의성과 C/C++의 성능을 결합한 언어를 지향하며, 파이썬 3.x 버전과 100% 호환된다. 텐서플로우, 파이토치와 같은 주요 AI 프레임워크에서 활용할 수도 있다. 모듈러 측은 "모조는 시스템 프로그래밍용 기본 요소를 추가하며 파이썬의 동적인 특성을 보존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파이썬의 상위 집합이 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모듈러는 모조를 활용해 앞으로 AI 개발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듈러 측은 "모듈러는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만나는 지점부터 시작해 AI 스택을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AI 개발을 더디게 만드는 복잡성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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