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놓치면 14년뒤에나"…오늘 저녁 7시29분 '슈퍼블루문'

백지영 기자

제25회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 고칠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올해 중 가장 큰 보름달, '슈퍼블루문'을 오늘 저녁 볼 수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4년 뒤에나 볼 수 있게 된다.

31일 한국천문연구에 따르면,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 뜨는 보름달인 '슈퍼문'은 서울 기준 저녁 7시 29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1분에 진다.

달이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 뜨는 보름달에 비해 14% 크고 30% 가량 더 밝다. 오늘 뜨는 둥근달의 거리는 약 35만7341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만4400km보다 약 2만7000km 가깝다.

특히 이번 보름달을 '슈퍼 블루문'으로 부른다. 달은 지구 주위를 타원 운동하기 때문에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바뀐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인 근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 '블루문'은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한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1년에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2년 8개월마다 보름달이 한 달에 한 번 더 뜨게 된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현상은 보기 드물다. 슈퍼블루문이 가장 최근에 뜬 날은 지난 2018년 1월31일이었다. 다음 슈퍼블루문이 뜨는 날은 2037년 1월31일로, 오늘 밤을 놓치면 14년을 기다려야 한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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