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도약 노리는 카카오페이 "국경 없는 지급 결제 수단 될 것"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카카오페이가 세계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국내에서 고객에게 제공한 편리한 '결제' 경험을 해외에서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3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되고 있는 '코리아핀테크위크2023'에서 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의 보더리스(Borderless)'라는 주제로 지급 결제 수단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페이 마케팅 부분 이영재 부문장은 카카오페이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편적인 지급 결제 수단이 될 수 있도록 공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문장은 "카카오페이가 확보한 회원이 4000만명이 넘는다. 이 회원들은 월 8조원이 넘는 자금을 카카오페이를 활용해 송금하고 있다"라며 "대량의 결제 데이터가 있는 카카오페이가 해외에서도 국내와 같이 동일한 지급결제 경험을 제공하는데 최근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크로스보더 인프라가 완성되면 해외결제사업이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회사의 오프라인 해외 결제 성장 추이는 가파르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올해 2분기 거래액은 25배 성장했고, 사용자는 5배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50여개 국가와 기술 연동을 완료했고, 일본과 중국에서 1위 페이 사업자인 '알리페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부문장은"회사는 중국에서 오는 10월 열릴 항저우 올림픽 전까지 알리페이가 되는 모든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를 통한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일본 시장에서는 편의점, 드럭스토어에서 공항 면세점까지 가맹점 카테고리를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시아에서는 최대 차량 공유 업체인 '그랩'에서 올해 3분기 내 카카오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그랩앱으로 이동 수단을 예약할 시에 결제수단으로 카카오페이가 추가된다. 태국 유명 관광지에 위치한 쇼핑몰과 약국, 슈퍼마켓, 교통수단 등에서도 카카오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국내 이용자의 해외 결제뿐만 아니라 해외 이용자의 국내 결제에서도 최대한의 편의성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의 일환으로 한국을 많이 방문하는 아시아 9개국 페이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소상공인들이 관광특수를 누릴 수 있도록 QR결제 방식 확대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가 전일 공개한 근거리무선통신(이하 NFC) 기반의 태그 결제도 해외 시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 향후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QR코드 및 바코드 결제에서 나아가 NFC 기술을 활용한 태그 결제 기능을 더해 결제 방식의 선택지를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을 전한 바 있다.
태그서비스는 오는 10월 말 출시예정으로 카카오페이가 새롭게 추가로 도입하는 결제서비스 유형이다. 가맹점주가 모바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앱에서 금액을 입력하고 카카오페이 사용자 휴대전화 뒷면과 맞대면 결제가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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