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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스토리지 솔루션 장점?…토스뱅크 "비용은 낮추고, 관리 효율은 높이고"

박세아 기자
12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퓨어스토리지가 연례 콘퍼런스 '퓨어//엑셀러레이트 2023 서울'을 개최했다. [ⓒ디지털데일리]
12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퓨어스토리지가 연례 콘퍼런스 '퓨어//엑셀러레이트 2023 서울'을 개최했다.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토스뱅크가 퓨어스토리지의 스토리지 솔루션 도입 후 데이터 관리에 필요한 운용 비용은 절감하면서도 관리 수준은 높였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에서 열린 퓨어스토리지의 연례 컨퍼런스 '퓨어//액셀러레이트 2023 서울(Pure//Accelerate 2023 Seoul)'에서는 솔루션 활용 데이터 운영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토스뱅크는 2022년 1페타바이트(PB) 용량의 퓨어스토리지 솔루션을 도입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후 현재 만 2년이 아직 안된 시점에 고객수 650만명을 확보했다. 여신 잔액은 10조4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토스뱅크 박동현 시스템 엔지니어는 "대용량의 데이터를 높은 속도로 검색하고 분석해야하는 엘라서틱 서치 데이터 모드에 1PB급 용량 증설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라며 "이 정도 용량을 '서버'에서 구현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외장형 스토리지'를 검토했고, 그 결과 지난해 퓨어스토리지의 쿼드 레벨 셀(QLC) 제품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QLC 플래시는 용량 최적화된 낸드 메모리 기술이다.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와 비슷하거나 더 합리적인 테라 바이트 당 비용을 제공한다. QLC는 셀당 4비트를 저장해 트리플 레벨 셀(TLC)보다 더 큰 용량으로 비휘발성 기억장치 익스프레스(NVMe) 성능을 제공한다. 토스뱅크는 회사에 적합한 스토리지 솔루션 도입을 고려할 당시, QLC급을 공급하는 곳은 퓨어스토리지가 유일했다고 전했다.

박 엔지니어는 "서버에서 수백 테라바이트(TB), PB급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용량 확보를 위해 필요하지도 않은 컴퓨팅 자원을 구입해야 했다"라며 "반면 스토리지는 가용성이 뛰어나서 비용만 충족된다면 훨씬 효율적인 데이터 관리 솔루션이 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정보기술에서의 가용성이란 서버, 네트워크 등의 정보 시스템이 장애 없이 정상적으로 요청된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퓨어스토리지의 QLC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이 가용성은 높이면서도 비용은 저렴했다 는 설명이다.

또 박 엔지니어에 따르면 토스뱅크에서는 라이트(Write) 기준으로 20만 초당입력·출력 명령어 처리 수(IOPS)를 만족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 퓨어스토리지 제품은 이를 만족하면서도 입출력(IO) 아키텍처 품질이 타사대비 압도적이었다고 회고했다.

IO관점에서 리드(Read)보다는 라이트가 중요하다. 높은 IOPS를 자랑하는 벤더 제품은 많지만, 라이트 성능이 좋은 IO아키텍처를 가진 스토리지는 퓨어스토리지였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중복제거압축률'이 높아 데이터 절감률 측면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퓨어스토리지는 낸드플래시에 스토리지 운영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의 중복을 제거하고 압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있다. 보통 중복제거압축률이 높으면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을 늘릴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 스토리지와 같은 용량이어도 더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전력 사용량 감소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는 "퓨어스토리지의 스토리지 솔루션 도입 후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장애가 사라졌으며 데브옵스나, IT 인력 등을 절감할 수 있었다"라며 "서버는 메이저 벤더사의 제품들의 품질 편차가 크지 않지만, 스토리지는 제품별 아키텍처가 다양해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성능과 가용성, 운용편의성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스토리지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1300여명이 넘는 퓨어스토리지의 국내 주요 고객 및 파트너가 등록했다. 에이제이 싱(Ajay Singh) 퓨어스토리지 최고제품책임자(CPO), 퓨어스토리지 에이미 파울러(Amy Fowler) 부사장 겸 플래시블레이드 사업부 총괄, 토스뱅크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다양한 연사들이 참여했다.

앞서 회사는 올해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콘퍼런스 '퓨어//액셀러레이트 2023'을 개최하고 ▲퓨어//E 제품군 ▲차세대 플래시 어레이//X 및 //C ▲구독형 스토리지 '에버그린//원'에 대한 랜섬웨어 SLA(서비스수준협약) 보증 등을 공개한 바 있다.

특히 퓨어//E 제품군 중 플래시블레이드//E는 스케일 아웃 비정형 데이터 스토리지다. 아직까지 비정형 데이터 시장에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강자인 가운데,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서도 플래시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품군이다.

박세아 기자
seea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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