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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우주센터 제주 건립 속도…"내년 상반기 착공"

백지영 기자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 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제주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옛 탐라대학교 부지)에 한화시스템의 한화우주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한화우주센터를 내년 상반기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올 12월부터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심의와 공장설립 인가, 건축행위 등 행정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우주산업 기반 시설인 저궤도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가 들어설 예정이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을 의미한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이 제작된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제작한 위성을 국내 뿐 아니라 위성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소형 위성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통신 사업체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와 개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하원테크노캠퍼스 지구단위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내년 9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한화시스템은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수백억 원을 들여 제주에 1만㎡ 규모의 한화우주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하원테크노캠퍼스는 서귀포시 하원동에 있는 옛 탐라대 부지를 활용해 조성된다.

탐라대는 하원마을에서 마을목장을 기부하면서 1996년 개교했지만, 2012년 다른 학교와 통폐합하면서 문을 닫아 부지(31만835㎡)가 장기간 방치됐다. 이에 제주도는 2016년 탐라대 부지를 공유지로 매입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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