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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6G 이동통신 이면 ‘엣지 컴퓨팅’ 바라본다

새너제이(미국)=김문기 기자
메르 몬클루스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NE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메르 몬클루스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NE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통신(이동통신)이라 부르는 그것을 우리는 ‘엣지 컴퓨팅’이라 읽는다.”

메르 몬클루스 인텔 네트워크 및 엣지(NE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 2023’에서 소규모 글로벌 기자단을 만나 6G 이동통신에 대한 추진 과정에 대해 이같은 말을 곁들였다.

이는 인텔이 바라보는 통신에 대한 관점이 전통적으로 소통을 목적으로 한 행위라 해석하기보다는 이를 이루는 인프라장치, 즉 바탕을 구축하는데 더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해석된다. A와 B가 서로 연결돼 각자의 목적을 전달하는 과정보다는 A가 목적을 전달하기 까지 또는 B가 목적을 받아낼 수 있는 준비가 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제반사항을 구축하는데 더 집중한다는 의미다.

몬클루스 CTO는 “우리는 6G와 관련해 통신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내부 컴퓨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며, “네트워크와 데이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한 데 모아 6G에서 쓰일 수 있는 킬러 사용 사례를 찾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인텔은 6G 표준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현재 우리는 5G 전환의 성숙기에 돌입했으며, 6G는 표준화를 위한 토론을 진행 중인 상태다. 인텔 역시 6G 표준에 참여하는 팀이 있으며 6G에 대한 기능 정의를 마무리하는데까지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인텔은 더 진보된 통신의 가능성과 주파수를 분할해 효율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용 사례를 살펴보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라며, “보다 안정된 관점에서 표준 기관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또 표준을 이끌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인텔은 과거 실리콘을 수행한 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아키텍처 솔루션을 제공하는 단순한 과정에서 더 나아가 이를 배포 가속화해 즉시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데까지 나아갔다. 6G에서도 실 사용 사례를 찾아 기존 대비 보다 적극적인 엣지 컴퓨팅 인프라 구조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인프라처리장치(IPU)를 통해 미래 데이터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인텔은 2026년까지 신규 FPGA 및 인텔 아키텍처 플랫폼(코드명 핫 스프링스 캐년 플랫폼) 과 마운트 모건(MMG) ASIC, 그리고 차세대 800GB 제품을 특징으로 하는 인프라 처리 장치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IPU는 인프라 컴퓨팅 요구사항에 맞게 강화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가속 기능을 갖춘 전용 제품으로, 기업이 작업을 더욱 빨리 수행하고 문제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같은 적극적 노력으로 인텔은 구글과 공동 설계한 IPU E2000을 통해 여러 세대의 인텔 FPGA 스마트NIC로부터 통합한 지식을 사용해 보안 및 격리와 함께 실제 워크로드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구글과 협력해 모든 구글 데이터센터를 실행하는 IPU를 정의하고 설계했다”라며, “구글은 모든 네트워크 가상화 SDN에 AI 패브릭을 실행하고 있으며, 인피니티밴드 실현을 위해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너제이(미국)=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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