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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5년내 인도에서 생산 5배 이상 확대…탈(脫) 중국 전략 지속”

양민하 기자
아이폰15 시리즈.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애플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애플이 향후 5년 내 인도 현지 생산 규모를 지금의 5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은 최신 아이폰15 시리즈를 인도에서 생산하는 등 ‘탈(脫) 중국’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인도 PTI통신을 인용해 애플의 인도 현지 생산 규모가 지난 회계연도 70억달러(약 9조원)를 돌파했으며, 향후 5년 내 400억달러(약 53조원)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이전까지는 주로 아이폰 구형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해 왔다. 반면 지난해부터 아이폰14 시리즈 등 최신형 제품을 인도에서 생산하며 중국에서의 제품 생산 의존도를 줄이고 있다.

앞선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업체들에 중국이 아닌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의 생산을 더 늘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중 인도는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전문 인력을 갖춘 중국을 대체할 애플의 생산기지로 부각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동시에 관세와 각종 인센티브를 동원해 공급망 다변화를 모색하는 글로벌 제조업체들을 유인하고 있다.

앞서 라지브 찬드라세카르 인도 전자·IT 담당 부장관은 이달 초 블룸버그TV에 출연해 인도가 스마트폰 생산 증가와 중국 기반 공급망에 대한 글로벌 디리스크(de-risk·위험 제거) 정책에 힘입어 2026년까지 전자산업 규모를 3000억달러(약 400조원)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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