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LoL AG 국가대표팀, 중국 완파하고 결승 진출… 金 보인다

문대찬 기자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한국 ‘리그오브레전드(LoL)’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28일 오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LoL 4강전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금메달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4강전은 사실상의 금메달 결정전으로 불렸다. 한국과 중국은 타 국가와 기량차가 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통했다. 결승 상대로 유력한 대만 역시 강호로 불리지만, 중국과는 격차가 크다는 평가다.

한편, 한국은 4년 전 설욕에도 성공했다. 한국은 LoL이 시범종목으로 치러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중국과 결승에서 만나 패한 바 있다. 이스포츠가 정식종목이 된 대회에서의 승리라 이날 결과가 더욱 값지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1세트 6분께 바텀에서 ‘카나비’ 서진혁(바이)의 갱킹으로 선취점을 낸 한국은 15분께 전령 전투에서 대거 3킬을 수확하며 기세를 잡았다. 그러나 드래곤 3스택을 연달아 내주며 불편한 상황이 계속되자, 26분께 바론을 처치하며 숨통을 돌렸다.

라인 주도권을 근소하게 되찾은 한국은 28분 미드에서 공격적으로 교전을 열었고, 대거 4킬을 거두며 대승했다. 여세를 몰아 상대 본진으로 들어간 한국은, 중국 측 저항을 물리치고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 한국은 바텀에서 선취점을 내준 뒤, 9분께 미드에서 열린 전투에서 3킬을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용과 전령 등 오브젝트도 모조리 내줬다.

그러나 12분께 용 스택 하나를 가져왔고, 킬까지 곁들이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이어 18분께 열린 세 번째 용 둥지 교전에서 ‘제우스’ 최우제(잭스)와 ‘룰러’ 박재혁(제리)이 맹활약, 용 스택과 킬을 모두 챙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33분 열린 전투에서는 4킬, 바론 버프를 챙기면서 승기를 굳혔다. 36분 본진을 비우고 나온 중국을 전멸시킨 한국은 빈 본진으로 들어가 경기를 끝냈다.

문대찬 기자
freeze@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