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스포츠 첫 금메달리스트 44세 김관우, ‘스트리트파이터’ 깜짝 金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국가대표 최고령 김관우(44)가 한국 이스포츠 최초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김관우는 28일 오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파이터5’ 결승전에서 대만 시앙 유린을 세트 스코어 4대3으로 물리치고 ‘골든 글러브’를 꼈다. 스트리트파이터는 상대를 공격해 체력을 먼저 0으로 만들면 승리하는 격투 게임이다.
이번 대회부터 이스포츠가 정식 종목이 된 가운데 한국 이스포츠 대표팀이 따낸 역사적인 첫 금메달이다. 앞서서는 ‘FC온라인’ 종목에 출전한 곽준혁이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김관우의 금메달은 예상 밖이다. 한국 이스포츠 대표팀은 당초 출전 4개 종목 중 ‘리그오브레전드(LoL)’와 FC온라인에서 메달 확보를 점쳤다. 스트리트파이터 종목은 변방국에 가까워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김관우는 종목 강국 대만 선수 2인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선착하더니, 최종 무대에서도 재차 대만을 잡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44세. 이스포츠는 물론이고, 정통 스포츠 선수로서도 적지 않은 나이지만 특유의 관록을 앞세워 상대를 제압했다. 격투 게임만 30년 넘게 판 열정이 비로소 빛을 본 셈이다.
결승은 승자를 쉬이 점치기 힘든 접전이었다. 결승 상대 시앙 유린은 이날 ‘루시아’와 ‘루크’를 번갈아 기용해 지속적으로 변수를 창출했다. 시앙 유린은 앞선 맞대결에서도 김관우를 패배 직전까지 몬 강자다.
‘베가’ 챔피언을 플레이한 김관우는 1세트 1경기를 내준 후 2~3경기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2~3세트 모두 1대2로 패하며 수세에 몰렸다.
분기점은 4세트였다. 김관우는 차분한 플레이를 앞세워 1~2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세트는 압도적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가져왔다. 6세트를 완패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결국 7세트는 완승으로 장식하며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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